인복 그게 참 묘하다
김나위 지음 / 다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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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주나 타로 같은 운명을 논하는 것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좋은 내용을 들으면 좋겠지만 나쁜 내용을 듣게 되면 오래 남는 편이라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다. 그래서 젊었을 때는 지금의 아내가 데리고 가는 곳에만 어쩔 수 없이 따라다니기만 했었다.



나이가 40이 넘어가면서 다양한 자기계발서와 고전을 통해 사주와 같은 명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젊었을 때는 명리학은 우리의 정해진 운명을 알려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정해진 운명보다는 만들어가는 운명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명리학은 우리의 운과 운명을 안내하는 길잡이다. 하지만 정해진 운명을 논하지는 않는다.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인지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들이 명리학 공부에 더 관심을 갖는 듯 하다.



명리학은 개인의 인생에 걸친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학문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읽어준다. 사람들은 인생에서 힘든 구간을 지날 때 명리학을 찾는다. 불확실성과 불안함은 인간을 가장 괴롭게 하는 것들의 일부로 빨리 벗어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같은 상황에서 희망의 끈을 찾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른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좋은 운이 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노력은 하지 않고 운이 좋기만을 바란다는 의미로 곡해해서는 안된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운과 좋지 않은 운이 있다. 일이 잘 되려면 좋은 운이 필요하다. 좋은 운이 내 편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이 안내해 줄 것이다.



명리학에서는 사람마다 좋은 운과 나쁜 운이 찾아오는 시기가 있다고 말한다. 좋은 운이 찾아올 때는 하고자 하는 일을 소신껏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반면 나쁜 운이 오는 경우에는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무조건 지르지 말고 더 큰 성공을 위해 조용히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학문적으로 어려운 것을 다루기보다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언어로 설명한다. 명리학은 개인의 인복, 관운복, 재물복에 대해 설명한다. 3가지의 복에 대해 설명하고, 각각의 운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전문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개인이 실천하기에 충분한 조언들이다.



명리학 측면에서 나를 분석하고, 나의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찾아 합을 맞추는 방법을 알려준다. 예전에는 자녀가 결혼할 때 자녀와 배우자의 궁합을 보곤 했다. 궁합은 부부가 될 사람뿐 아니라 동료간에도 가족간에도 있다. 나를 잘 분석하면 나와 궁합이 맞는 배우자, 동료들과 합을 맞추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운명론적인 명리학을 벗어나 좋은 운을 끌어오는 방법을 배운다. 좋은 운을 끌어오는 마인드와 말에 대해 배우고, 실천법을 제시한다. 명리학은 한 인간의 인생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 학문이라 생각한다. 사주 상담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망쳐서는 안된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분석하고, 나와 합이 잘 맞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자. 또한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선택과 결정 앞에서 고민될 때 어떻게 할지에 대한 명리학의 조언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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