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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출판, 반항해야 성공한다
이승훈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23년 6월
평점 :

자신이 직접 쓴 책을 출간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일 것이다. 나 또한 오랜동안 책 출간을 꿈꾸고 있다. 섣불리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은 출간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쓴 책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가치 있는 책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책쓰기 강좌도 많아지고, 책을 쓰고 싶은 이유와 동기도 많아지면서 매년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그래서 좋은 책을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 달에 제목이 너무 좋아서 목차와 내용을 보고 실망한 적이 있었다. 아마도 책 제목은 전문가가 만들어 준듯 했다. 내용은 인터넷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 태반이었다. 자신의 의견이 아닌 들은 내용처럼 보였다.
책을 쓰기도 출판하기도 너무나 쉬운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많은 책들이 출간해서 1,000부를 넘기지 못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책 1권을 쓰기 위해 20년 이상의 자료조사와 글쓰기, 퇴고를 거치는 작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몇 달이면 뚝딱 만들어낸다. 그만큼 깊이가 없어지는 것이 아쉽다.
그래서 내 책을 출간하고 싶지만 조심스럽다. 그러나 언젠가는 내 책을 출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에 출판 준비 차원에서 이 책을 읽어본다. 필자는 출판사의 대표로 책을 출간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책 제목은 자비출판이지만 실제로는 기획출판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필자는 책 출간의 가치로 13가지를 꼽는데 나는 그 중에서 '자신의 책 한 권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가 마음에 든다. 책의 가치는 판매량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책이 많이 팔려야 베스트셀러가 되고 모르던 사람도 찾게 된다. 자연스럽게 구전마케팅으로 판매량은 더 늘어난다. 판매량이 전부는 아니지만 판매량이 책의 가치를 대변하는 지표 중 하나가 아닐까?
나는 한 권의 책을 쓰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진짜 도움을 주는 책을 쓰고 싶다. 책은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체이다. 나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정신과 노하우를 배운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도 나온다.
어떤 사람은 유명해지기 위해서 책을 쓰라고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자신할 수 있으면 책을 쓰는 것이 인지도와 신뢰를 일시에 높일 수 있는 수단이다. 유명한 작가들도 처음에는 출판사로부터 수백 번의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출판사를 통한 기획출간이 힘들면 자비출판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요즘은 자비출판이 가능한 출판사가 많다. 다만 자비출판을 하려면 영업과 마케팅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자비출판을 통한 저자와 출판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자비출판이든 기획출판이든 저자의 마케팅 활동도 중요하다. 이제 책의 판매는 출판사만의 일이 아니다.
필자는 특히 저자의 홍보 노력을 강조한다. 책이 잘 팔려야 자신의 후속 책을 위해서도 좋다고 한다. 글을 잘 쓰는 것은 당연하고 추가로 홍보와 마케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인기 유튜버 '자청'이 <역행자>를 출간했을 때 인스타그램 등 SNS에 홍보활동을 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스스로도 출판사의 마케팅 활동보다 자신의 마케팅 활동이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린다고 자신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는 스스로 인지도도 높고, 마케팅 능력도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저자 계모임'을 만들거나 지인들을 동원하기도 해야 한다. 입소문 마케팅도 하고, 블로그 마케팅도 해야 한다. 핵심 키워드를 통한 유료광고도 집행해야 한다.
내 책을 출판하는 것은 꿈같은 일이다. 하지만 출판만 하고 팔리지 않는다면 어떨까? 좋은 내용으로 글쓰기를 잘해서 잘 팔리도록 하는 모든 과정을 실었다. 현실적인 조언들이 뼈를 때리지만 알고 있으면 좋을만한 조언들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