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기 전 꼭 알아야 할 삶의 지혜 - 발타사르 그라시안에게 듣는다
임재성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인생의 지혜를 찾기 위해 다양한 고전을 읽는다. 보통은 익히 알려진 동서양의 고전을 찾는데,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그런 지혜를 전해주는 거장 중에 한 명이다. 나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에 대해 올해 처음 알게 되었다.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 사람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들은 모두 멋있고 대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어른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몸이 성장하고 나이가 들어가는 것만큼 나의 정신이 같이 성장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내 나이가 40대가 넘어갔지만 내가 어렸을 때 동경하던 어른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여전히 20대에 하던 고민을 하고 있고, 거기에 40대가 해야 하는 고민이 더해진다. 인생은 더 살기 힘들어지는 것 같고, 후배들에게 진중하게 인생의 지혜를 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른답지 못한 어른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그래서인지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어른을 찾기가 힘들다. 이런 사태를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과연 40대의 나이에 맞게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지를 반성해본다.



나의 밖을 보지 말고 나를 돌아보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남들이 어른답지 못하다고 비판하기 전에 지금 내가 내 삶을 위해 배워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집중할 필요가 있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어른답지 못하다는 걸 깨달았다면 어른다워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고전을 공부하는 노력이 바로 그것이다.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는 시대에 옛날 지식은 무용지물이 된다. 하지만 인간에 관한한 변한게 많지 않다.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 많아졌고, 인간수명이 길어졌다는 정도만 바뀌었을까? 여전히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고민한다.



고전이 몇백 년이 지나도 유효한 이유이다. 삶의 본질, 관계의 본질, 태도의 본질 등은 변하지 않는 법이다. 필자는 우리가 어른다운 인생을 살기 위해 연구해야 대상이 발타자르 그라시안이라 말한다. 400년 전에 인생의 본질을 이야기한 그라시안은 이 시대의 참된 어른이 되는 지혜를 나누어 준다.



필자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저서를 통해서 배운 인생의 지혜를 나눈다. 어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인생의 지혜, 마음의 힘, 관계의 기술, 언어의 기술, 배움의 기술, 태도의 힘, 인생의 의미를 찾는 법을 그라시안에게 배워보자.



인생의 본질이란 세대가 흘러가도 모든 인간이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400년 전에도 고민했던 문제들, 그리고 그 문제들을 치열하게 탐구하여 내놓은 그라시안의 조언들, 그 조언들에 대한 필자의 생각들이 펼쳐진다.



그라시안의 원문들은 다소 어려운 감이 있다. 이 책은 그라시안의 해설서 정도로 여기면 좋을 듯 하다. 다소 쉽게 읽힌다. 이해도 잘 된다. 이 책을 다 읽었다면 그라시안의 저서들에 도전해보면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