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뇌 장 혁명 - 깨끗한 장이 병을 치유한다 100세 건강시리즈 2
김나영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년 전쯤 우연히 들은 이계호 교수님의 특강을 통해 장 건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제 2의 뇌라고도 불리고 면역력의 보고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뇌와 장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의학계에서는 뇌장상관(腦腸相關)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뇌와 장은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등의 3가지 경로를 통해서 서로 영향을 미치고, 정보를 전달하는 쌍방향 관계라고 한다. 특히 장은 뇌의 지시가 없이도 스스로 연동 운동 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 몸의 기관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 인체의 신비는 끝이 없다.



음식물이 입을 통해 들어와서 위에서 잘게 부숴지면 장을 통해 소화와 흡수가 이루어진다. 또한 각종 면역력에 유용한 균들이 분포하고 있고, 노폐물 등을 배설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장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을 가진 중요한 장기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동일한 병에 대한 증세가 남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성차의학의 권위자다. 똑같이 각종 대장관련 질환도 남여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성차의학은 호르몬이나 유전자에 의한 성적 측면, 사회적, 문화적 차이에 의한 젠더적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남녀의 서로 다른 성기관으로 인한 질병의 차이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기관들에도 성별 차이가 나타난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다. 전문가인 대부분의 의사들도 처음에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의학분야에서 점점 고려하는 분야가 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호흡과 식사 등을 통해 우리 몸에 유해한 각종 독소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 중에서 음식물 섭취를 통한 독소가 가장 심각하다고 한다. 독소는 음식물 등을 통해 외부로부터 들어오기도 하지만 우리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있다고 한다.



특히 독소 중에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심각한 문제는 활성산소이다. 우리의 대사과정에서 반드시 발생하는 물질로 자동차 엔진의 불완전 연소 반응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활성산소는 항산화효소에 의해 적절하게 조절이 되는데 균형이 깨지면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다고 한다.



장 속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도 다량의 독소가 발생한다. 트림 냄새가 독하거나 방귀 냄새가 지독한 이유가 바로 독소 때문이다. 이런 독소를 위해 항산화효소가 많은 색깔 있는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의 장에는 면역 세포가 가장 많이 존재하고 있고, 장내 세균도 면역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중요한 장내 세균은 유익균, 유해균, 중립균 3가지로 나뉜다. 전문가들은 장내 세균에서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건강한 사람의 장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대 2의 비율로 존재한다고 한다. 따라서 유해균이 이 비율을 넘어서면 건강 상의 개선이 필요한 상태라고 보면 좋다. 집에서 아이들과 유산균을 잘 챙겨먹는데 이는 우리 몸속의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실감하기 힘들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만 많이 먹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는 유산균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장내 미생물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흡연, 과도한 당 섭취, 수분 섭취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야 요구르트, 김치 등의 발효 식품을 많이 복용함으로써 유산균을 활성화해야 한다. 장내 미생물을 위해서 물김치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알고 있다. 또한 도라지, 우엉 등 다양한 뿌리식물도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장 건강과 관련된 다른 책들에 비해 약간 전문적인 지식이 좀더 많은 편이다. 장 건강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으면 읽기 어려울 수 있다. 나는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관련 서적을 읽어서인지 여전히 어렵기는 하지만 70% 이상은 이해가 되는 듯 하다.



정말 중요한 장 건강을 위해서 꾸준히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실천하는 길만이 면역력 강화를 통한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