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매수 타점 완전 정복

미국 주식 매수 타점 완전 정복 - 차트 퀴즈로 풀어보는
장영한.장호철.박준혁 지음, 김점수 감수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7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와 자산을 잘 알아야 한다.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고려해야 하는 변수도 많고 공부할 것도 많지만 주식은 특히 그렇다. 아직 국내주식 지식도 부족한 상황이라 미국주식까지 공부할 여력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안정적인 미국주식까지 공부해야 하는게 맞는 방향이다.

차트를 보는 것은 주식의 기술적 분석이라고 한다. 주식시장의 차트를 분석하는 것은 국내주식이나 미국주식이나 중요한 부분이라서 이 책을 선택했다. 거기에 차트 공부가 자칫 어려울 수 있는데 퀴즈 형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가 더해진다.

필자의 주식투자 철학은 간단하다. 언제든지 시장이 내가 예측한 방향과 정반대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의 실패를 위한 대비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절대투자의 고수라도 투자에 성공만 할 수는 없다. 수십 번의 성공을 한 번의 실패로 무너뜨릴 수 있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이런 불확실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칙과 기준이 필요하다. 필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원칙과 기준은 '절대 주식시장에서 낭패를 보지 않는 것'이다. 워런 버핏의 말처럼 엄청난 수익보다는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차트의 기본, 패턴매매기법, 깊은 가격 조정과 매수 타이밍, 얕은 가격 조정과 매수 타이밍, 전고점 등의 매수 타이밍, 시간 조정과 장기 투자용 매수시점 등을 총 7편에 걸쳐 다룬다. 각 테마별로 28개의 주제를 나누어 객관식 문제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공부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재미있는 퀴즈를 풀고, 주식차트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어 좋다. 문제마다 경우의 수가 3개에서 6개 정도 제시되어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해보는 재미가 있다.

차트분석은 책 제목대로 미국주식에 국한하지 않는다. 현대차, 네이버, 삼성전자 등 국내주식들의 차트분석도 들어있다. 기본적인 차트 용어나 차트분석법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은 없다. 따라서 차트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일단 특정 회사 차트를 제시하고 각 차트별로 중요한 문제를 하나 던진다. 그리고 주어진 답안지 중에서 찾는다. 문제마다 정답만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세한 설명을 달아놓은 문제도 있다.

예를 들어, 인텔(INTC) 차트를 주고 매수 디버전스가 맞는 것을 고르는 문제를 보자. MACD를 기준으로 매수 디버전스를 판단한다. A, B, C의 3포인트에 대해 설명한다. A는 주가가 오를 때 MACD가 같이 오르기 때문에 정상적인 움직임으로 판단한다.

B는 주가가 하락할 때, MACD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움직임이다. 바로 이 때가 매수의 디버전스라 판단할 수 있다. C는 주가가 서서히 빠질 때 MACD는 올랐으나 기준선인 0을 넘어섰기 때문에 매수 디버전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

어려운 문제를 차트를 제시하고 명확한 포인트를 짚어 설명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비록 이론적인 설명은 부족하지만 별도의 이론서를 공부하면서 실전 연습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