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폴 제인 필저.스티븐 P. 자초 지음, 유지연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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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한 세부적인 내용을 다룬 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거시적 기회를 다룬다. 최악의 시대를 거쳐 다가오는 최고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12가지의 기회를 알려준다. 12가지의 기회는 경제적 분야와 사회적 분야로 나뉜다.



케인스는 세계대공황의 시기인 1931년에 <우리 손자 세대를 위한 경제적 가능성>을 통해 장밋빛 미래를 예측했다. GDP가 평균 4~8배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은 10년 먼저 이루어졌다. 2020년에는 무려 20배 증가했다. 그러나 노동 인구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 예측했지만 오히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약 90년 전에 케인스의 예측은 일부 실현되었다. 그리고 향후 실현될 가능성은 더 높아보인다. 이런 시점에 필자는 4가지 질문을 던진다. 일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유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그들은 의식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지나친 임금 보상은 어떻게 재분배할 것인가? 거기에 생산성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필자는 12가지 기회를 위의 4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의 차원에서 풀어나갈 것이다. 그 중에서 생산성을 어떻게 하면 최대 9배 높일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춘다. 각 장을 읽어내려갈 때마다 회사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지금 당장 말이다.



1930년대 세계대공황이라는 전대미문의 혼란을 거쳐 세계 경제는 호황을 거쳐 발전을 거듭한다. 2020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팬데믹의 위력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새로운 광란의 20년대를 기대하는 근거를 12가지로 소개한다.



과거에는 기술보다 물적자원으로 인한 부의 성장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폭력적인 방법들이 많이 동원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보기술 발전은 부의 핵심을 물적자원에서 기술로 바꾸어 놓았다. 최근에 정보기술을 다루는 애플, 구글 등이 최고의 부를 이룩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필자가 주장하는 6개의 경제적 기둥은 기술 주도의 부를 포함한 에너지 혁명, 구조적 실업, 로봇의 시대, 긱 이코노미, 보편적 기본소득이다. 새로운 에너지 공급원으로 인한 비용 절감과 더불어 에너지 사용 효율이 좋아지면 에너지를 최대 90%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엄청난 혁신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것 중에 보편적 기본소득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보조금을 받는 사람은 더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내 주변에 보조금을 받는 사람은 그 수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미국의 방식과 우리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경제적 기둥 외에도 사회적 기둥도 6가지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도약, 공유 혁명, 소비자 잉여, 국민총행복, 중국의 도전, 러시아 와일드카드 등이다. 어느 한 가지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니다.



특히 최근에 대두되는 러시아의 군사적 문제, 그리고 중국의 경제적 도전 등이 크게 와 닿는다. 필자의 의견에 나는 인도가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것도 넣고 싶다.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따라잡고 있다는 비공식적 발표도 있었다.



또한 현재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기업의 흐름이 공유 혁명과 소비자 잉여이다. 우버와 에어비앤비로 시작된 공유 혁명은 다양한 분야로 번지고 있다. 주방을 공유하는 회사도 있고, 사무 공간을 공유하는 회사도 있다. 언젠가는 식당 테이블을 공유할 날도 오지 않을까?



필자는 무한한 부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한다. 준비하는 개인과 기업은 기회를 얻어 부를 축적하겠지만 준비하지 않은 자들은 도태될 것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경제적 기회와 사회적 기회를 다루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지식이다. 여러 번 읽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본격적으로 고민해봐야할 시점이 온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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