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기술 -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단호하게 나를 표현하는
폴렛 데일 지음, 김보미 옮김 / 레몬한스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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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말로 서로 소통을 하는 것이다. 말로 소통을 하는 것을 대화라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할까? 그렇다. 필자는 20여년 동안 많은 여성들을 보면서 대화의 기술이 필요함을 알게 된다.



필자는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들이 스스로 자존감을 찾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의사소통의 기술을 공개한다. 책은 여성들을 위한 개인 상담가를 자처한다. 하지만 의사소통의 기술, 즉 대화의 기술은 여자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여성들을 위해 쓰여지기는 했지만 남성들에게도 거의 대부분 적용되는 것들이다. 남녀 구분하지 말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책이다. 남자든 여자든 결국 대화의 기술은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이다.



거의 46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 재미있게 읽힌다. 문장이 짧고 쉬운 언어로 되어 있어 잘 읽힌다. 또한 다양한 은은한 컬러의 색상을 사용하고, 중간에 눈을 즐겁게 하는 웹툰 스타일의 삽화가 들어 있다. 마치 어린 시절에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랄까?



책은 총 1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스스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대우 받을 가치가 있음을 깨닫는 것이 먼저다. 다음은 소중한 나를 남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말수는 줄이되 단호한 언어와 몸짓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필자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응원과 격려 속에 긍정적인 자아상과 강한 신념을 만들어 왔다고 한다.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꼭 혼자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고 말한다.



남자 아이 둘을 키우는 아빠로서 이 부분에서 솔직히 부끄럽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아들들을 다그쳤던 부분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나로 인해 아이들의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쉽지는 않겠지만 아니들의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존감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 소통의 상황에서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잘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갈등과 대립의 상황을 애써 피하지는 말아야 한다. 모든 갈등에는 해결책이 있으면 그로 인해 관계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당하게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종종 상대방의 미성숙한 언어로 인해 상처를 받는다. 대부분은 이런 모욕적인 상황을 불편해한다. 문제는 대응 방식이다. 상대와 말싸움을 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처럼 직접적이고 단호한 의사소통을 통해 적의를 일으킬 필요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종종 대응하지 않는 것이 더 적합하고 나를 위해서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대응할 수 없는 것과 대응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상황에 따라 대응하지 않는 것이 좋을 때는 나를 위해 완벽하게 건강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의사소통의 기술, 즉 대화의 기술을 광범위하게 다룬다. 대화의 기술은 말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화하는 중에 일어나는 표정의 변화, 무언의 몸짓 등을 포함한다. 원만한 인간관계의 기술을 위해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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