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개미를 위한 주식차트 심리 분석 - 절대 원칙으로 무장한 주식투자 매매의 기술
박영수.정동술 지음 / 율도국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투자로 상처를 입고 시장을 떠난지 어언 7년이 되어 간다. 물론 나름의 실력을 탄탄하게 쌓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나름 합리적인 인간이라 자부하면서 판단하기를 지금 내가 공부하더라도 10년 이상된 고수들을 따라 잡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위탁매매였다.



주식시장이 좋을 때는 말그대로 승승장구였다. 하지만 북한에서 미사일을 쏘는 불확실한 상황 한 방에 빨간색 일색이던 계좌는 순식간에 파란색으로 바뀌었고, 급기야는 마이너스 40%대까지 떨어졌다. 올라갈 때는 다지면서 가다가 떨어질 때는 순식간이었다.



2017년도쯤 전문가들도 별수 없다는 걸 느끼면서 주식시장을 떠났다. 그때의 실패를 복기해보면 전문가들을 믿고 모든 것을 맡긴채 주식공부를 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지금 시작하는 내가 그들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이 패착이었다. 아무리 늦게 시작해도 내가 발견하는 인사이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7년이 흐른 지금, 다시 주식시장에 얼씬거려 본다.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제대로 공부하고 부딪혀 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주식의 기초 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기술적분석, 가치분석 등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처음부터 하나씩 배워갈 결심을 세웠다.





마침 나처럼 주식시장의 쓴맛을 본 필자들이 심리에 따른 주식차트 분석에 관한 책을 냈다. 나같은 개미들도 숨겨진 투자심리를 찾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차트분석에 관한 책이지만 시작은 심리분석으로 풀어간다.



주식투자의 성패를 결정하는 다양한 변수가 있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심리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필자들도 마찬가지로 심리를 알아야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무리 정확한 분석을 하더라도 결국은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투자 종목, 투자 시점, 투자 금액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차트분석도 철저하게 심리 중심으로 풀어간다. 단순히 과거의 데이터만을 토대로 기술적 분석에 치우치지 않는다. 다양한 차트 사례를 통해 어떤 투자 심리가 숨어있는지, 어떻게 대중의 심리를 파악하여 반대로 투자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차트가 보여주는 매수와 매도 타이밍에 얽힌 미묘한 심리분석부터 매물대와 거래량을 해석하는 방법을 다룬다. 이평선과 호가창을 활용하는 방법과 함께 매물대, 전고점, 신고가 돌파종목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주식투자의 기술적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 중에 하나가 매수 타이밍과 매도 타이밍이다. 흔히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고 하는 것도 매수와 매도 타이밍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말이다.



매수신호를 잡은 필자들의 필살기, 저점 확인 후 매수하는 방법, 연속으로 강해지는 시점과 시장을 역행하는 시점에서 매수하는 기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5일 이평선을 기준으로 매도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특히 고점에서 매도하는 요령을 소개하는데 실전연습이 좀더 필요할 듯 보인다.



이 책은 차트분석에 관한 이론서라기보다는 실제 주식투자를 병행하면서 시장의 흐름 상황에 맞게 옆에 펴두고 따라할 수 있는 쪽집게 같은 책이다. 물론 주식시장의 흐름과 필자들의 전략이 100% 정확하게 따라가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훌륭한 참고서가 될 것 같다.



차트를 분석하고, 그 사이에 숨겨진 투자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면 이전부터 수익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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