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의 삶 -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고 홀로 서기 위한 치유가이드
사브리나 폭스 지음, 김지유 옮김 / 율리시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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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이별을 경험한다. 사랑하다 헤어지기도 하고,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을 죽음으로 떠나 보내기도 한다. 친한 친구와의 우정이 깨지기도 하고,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다양한 인관 관계에서의 이별 상황을 겪는다.



어떤 누구도 이런 이별 상황에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럴 때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고 방향에 대한 안내를 돕는 가이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필자는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심리학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리는 보통 이별을 상실이나 실패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다고 이별이 있으면 새로운 시작도 있는 법이다. 또한 이별이 있어야 성장도 있는 법이다. 인간은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면 부모의 품을 떠난다. 이도 또한 부모로부터의 이별이라 볼 수 있다. 힘들지만 우리는 또 성장하는 것이다.



필자는 다양한 이별의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려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별이 상실이나 슬픔으로 남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진정한 성장이 되려면 마음의 숙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헤드카피처럼 이별 지침서로 쓸만큼 다양한 설명과 함께 많은 사례들이 나온다. 필자가 실제로 워크숍이나 감정 코칭을 통해 상담한 사례들이다. 먼저 각 사례들을 보면서 관계의 시작과 과정 중에 하는 선택들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부모의 이혼이 남은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이들의 마음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다른 이별보다 부모의 이혼은 아이들에게 인생의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이별하는 부모들의 현명한 대처가 아이들을 슬프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특히 이별의 상황 중 관계에 의한 이별에 관심이 간다. 친한 친구들과의 절교, 사랑하는 이성과의 이별, 부부의 이혼 등과 같은 이별 말이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실패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절교, 이성과의 이별, 이혼 등은 실패라는 생각을 불러온다.



특히 부부의 이혼은 서로에게 결혼 생활에 대한 실패로 여겨진다. 그리고 남겨진 자녀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는 경우가 많다. 나는 부부의 이혼에 대해서 실패라는 생각이 강했다.



필자는 이혼을 포함한 이별의 상황이 실패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말한다. 결혼하기로 선택한 것처럼 다시 혼자가 되기로 선택한 것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이혼하는 부부들이 원수처럼 다시 만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녀 문제로 인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필자의 말대로 실패가 아니라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기로 선택한 것에 가까운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혼을 실패라 여기는 또 다른 이유는 한 명과의 관계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혼 후에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염두에 두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



다양한 이별 상황을 심리상담가로서 명상지도자로서 선택의 관점으로 다룬다. 실패가 아니라 다른 상황으로의 주도적인 선택의 상황으로 보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별의 상황은 실패나 상실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책의 후반부에 첨부된 '이혼하는 부부를 위한 솔루션'은 결혼한 부부라면 미리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부부에게 적절한 지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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