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금씩 분명히 행복해지는 습관 - 하버드 행복학에서 배우는 성공의 비밀 ‘스파이어’
탈 벤 샤하르 지음, 손영인 옮김 / 좋은생각 / 202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행복만큼 주관적인 감정이 있을까? 개인의 성격이 모두 다르듯이 행복에 대한 기준도 모두 다르다고 생각한다. 경제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은 경제적 풍요가 행복의 요건이 될 수 있지만, 부자는 행복이 행복의 요건과 무관할 수도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필자는 행복을 연구하는 행복학은 우리 신체의 면역체계와 같다고 말한다. 우리의 면역체계가 강해진다고 해서 아플 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고 병에 걸린다고 해도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필자는 이처럼 행복학도 우리를 조금이라도 더 행복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우리가 현재 긍정과 부정의 어느 극단에 있는지와 상관없이, 그리고 어떤 괴로움과 고난에 처했을 때라도 우리가 잘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한다.
행복학을 통해 나심 탈레브 교수가 말한 '안티프래질'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난을 이겨내면 결국은 더 강하고 더 행복해진 상태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리서치에 익숙해져 있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살피고 그들의 행동을 분석하면서 얻은 결과로부터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리서치와 같은 방법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배울 점을 찾아내는 미서치(me-search)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행복에 관한 많은 연구 사례를 소개한다. 모든 내용이 절대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양한 사례들 중에서 개인별로 도움이 되는지 실제로 시도해 보길 추천하는 이유다. 필자가 말한 미서치를 통해 좀더 나를 잘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에게 맞는 행복학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성공한 사람은 행복할까? 많은 연구들이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행복한 사람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질까? 많은 사례들이 그렇다고 한다. 행복한 사람은 더 건강하고 더 오래살 가능성이 높아진다. 행복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아이러니하게도 행복에 가치를 부여하고 행복을 원하면 원할수록 행복이 우리를 피해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를 행복의 역설이라 말한다. 필자는 해결책으로 행복을 간접적으로 추구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행복 자체를 추구하기보다는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요소에 집중하는 것이다.
햇빛을 직접 보면 눈이 상할 수 있지만, 선글라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면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처럼 행복도 나를 행복해지게 해주는 여러가지 요소를 찾아 집중하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필자는 간접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스파이어(SPIRE)를 추천한다. 전세계 지성을 대표하는 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핵심 5가지 요소를 찾은 것이다. 5가지는 마음(Spiritual), 몸(Physical), 배움(Intellectual), 관계(Realational), 감정(Emotional)의 안녕을 말한다.
마음 챙김, 몸 챙김, 배움, 관계, 감정 챙김을 통해서 우리가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리고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본문을 통해 소개한다.
행복의 기준과 행복의 정도는 모두 다를 수 있지만 행복으로 안내하는 5가지 지침을 잘 이해한다면 좀더 수월하게 행복해지는 법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