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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
최인아 지음 / 해냄 / 2023년 4월
평점 :

필자는 나에게 모 방송사의 프로그램인 <대행사>를 떠오르게 한다. 극중 여주인공과 필자의 일터에서의 다양한 것들이 연상되어 떠오른다.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실력을 펼치고 인정받고 최고의 자리까지 승승장구한 인생의 여정이 오버랩된다.
필자가 강조하는 것은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져 세상이 그것을 원하게 하라는 것이다. 한 때 유행했던 '넘버 원'을 넘어 '온리 원'이 되라는 메세지로 들린다.
처음 직장에 들어가면 누구나 다른 사람, 특히 상사의 말을 듣고 일을 배운다. 일정 시점이 되면 자기만의 노하우가 쌓이고 자신만의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남의 시선, 남의 의견대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일갈한다.
더 이상 그들이 말하는 기준에 맞추려고 하지 마라. 어차피 내가 주도적으로 해야하는 거라면 내가 잘하는 방식으로,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해도 된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면서 더 잘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직장인들에게 사장이 하는 말 중에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 일을 정하고 일을 주체적으로 하라는 말로 들리지만 어떤 사람은 내가 회사의 주인이 아닌데 어떻게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 묻기도 한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회사일이기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과 내가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내는 것은 태도와 관점이 다르다. 필자는 항상 남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태도와 관점이라고 말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이렇게 다른 접근 방식은 일의 결과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차이를 만들어낸다.
즉 '해준다'가 아니라 스스로 '해낸다'라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관점이 바뀌면 일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같은 시간을 일해도 일의 질이 달라진다. 주인의식은 결국 회사의 주인이 되라는 게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의 주인이 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좋아하는 일인지 찾는 작업은 쉽지 않다. 어떤 일이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그리고 나와 잘 맞는 일인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찾듯 일을 찾아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첫 눈에 반하는 사랑이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랑도 식물을 가꾸듯 정성스럽게 돌봐야 중간에 시들지 않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필자는 일도 사랑처럼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필자는 어떻게 재미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느냐는 질문에 답한다. 재미 있는 일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하면서 재미있어 지는 것이라고 말이다. 본인이 어떤 일을 선택해서 반드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즉 내가 좋아하는 일이 첫 눈에 반하는 것처럼 따로 있다기보다는 시간과 노력을 제대로 들이면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첫 눈에 반하는 사랑보다는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 동호회에서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발견하는 사랑이 많은 것처럼 말이다.
세상이 탐낼 무언가를 가지기 위해서, 세상이 나를 원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태도와 관점에 관한 필자의 평생 직업관과 인생관을 설득력 있게 풀어놓는다.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일을 통해 나를 어떻게 브랜드로 만들어서 경쟁력을 높일 것인지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인생 멘토의 사랑이 담긴 조언을 만날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