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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오사카 This Is Osaka -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2023~2024년 최신판 ㅣ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호밀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디스 이즈 오사카>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간사이 지방을 안내하는 가이드북이다.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를 중심으로 주변의 도시들을 담았다. 간사이 지방은 우리나라의 부산, 제주와 비슷한 위도에 있어 그 경치도 비슷하다.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국제공항까지는 2시간이 안 걸리고, 부산에서 가면 더 빨리 갈 수 있다. 가까운 나라 일본까지 페리도 운영하는데 19시간이 걸린다. 배에서 숙박할 생각으로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한다면 한 번 쯤은 경험해 보고 싶다.
<디스 이즈 오사카> 가이드북에서 제일 좋은 점은 맨 앞에 붙어 있는 맵북이다. 여행 다니면서 가이드북을 계속 들고 다니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가이드북은 계획을 세울 때, 그리고 앉아서 다음 행선지를 고를 때 사용하는 것이다. 이동하면서 참고하면 좋은 별도의 맵북이 있었으면 했는데, 맨 앞에 붙어 있어 신기했다. 내 마음을 안 것일까?
관광지와 맛집, 상점의 위치 등을 상세하게 파악할 때는 가이드북의 상세 지도를 보고, 구역별 개념도를 참고하면 좋다. 본 책으로 미리 계획을 세워 동선을 계획한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맵북을 사용하면 좋다.
가이드북을 시작하기 전에 저자가 추천하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소개한다. 간사이 뷰 포인트, 계절별 추천명소, 사찰의 정원, 일본의 신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간사이 음식과 쇼핑을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한다.
나는 우리나라 사찰과 그 분위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일본에 가면 사찰에 꼭 가고 싶다. 한국의 사찰과 어떤 점이 다른지, 분위기는 어떤지 정말 알고 싶다. 한국의 사찰처럼 일본 사찰에서도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일본의 사찰은 한국의 사찰에 비해 치밀하게 계산된 조형미가 특징으로 알고 있다. 나무 한 그루, 돌 한 개, 풀 한 포기에도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사상 때문이라고 한다. 잘 정돈된 일본식 정원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일본여행은 보는 것만큼이나 입이 즐거운 여행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초밥, 우동, 라멘, 소바 등 다양한 음식들이 유혹한다. 특히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초밥은 무조건 도전이다. 도미, 참치, 고등어, 새우, 방어, 전어, 광어, 연어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재료들로 어떤 맛을 낼지 궁금하다.
초밥만큼이나 궁금한 것은 라멘이다. 간혹 한국 내에 일본라멘 전문점에 들러 맛을 보기는 하지만 진짜 현지에서 먹어본 적은 없다.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에 일본식 면을 넣은 전통 라멘을 꼭 맛보고 싶다.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지역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6가지를 추천한다. 4도시를 전체 도는 코스, 오사카 또는 교토만 둘러보는 코스, 오사카와 교토 또는 오사카와 나라를 둘러보는 코스 등 각 지역마다 마음에 드는 코스를 선택하면 좋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교토 마음챙김 3박 4일 코스가 좋을 듯 하다.
각 도시에 대한 소개는 교통편으로 시작한다. 비행기, 특급열차, 리무진 버스 등을 활용해서 이동하는 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특히 열차 및 버스 이용에 필요한 소요시간, 가격, 승강장 등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들어있어 편리하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한 눈에 지역을 파악할 수 있는 한 장짜리 지도를 수록했다. 전체를 파악하고 나서 다음은 지역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대표 명소들을 소개한다. 전체 지도와 '하이라이트 도장 깨기'만 있으면 여행하는데 충분할 듯 하다.
이 책이 좋은 점은 걷는 여행을 위한 정보가 많다는 것이다. 중간 중간에 '#Walk'라는 별도 페이지에 걷기용 지도와 함께 걸으면서 즐기는 명소를 소개한다. 상점가, 백화점, 거리, 길거리 간식, 박물관 스타일숍 등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꺼리를 제공한다.
일본 간사이 지방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가이드북만으로도 이미 대략적인 위치와 볼거리가 결정되었다. 이제는 떠나는 일만 남았다. 가깝지만 마음만은 멀리 있었던 일본, 그 중에서도 간사지 지방의 오사카...
빨리 떠날 날을 기다리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