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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 - 경제의 큰 흐름에서 발견한 부의 기회
정광우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평점 :

경제학을 배울 때 항상 듣던 이야기가 있다. 경제 호황과 불황은 반복된다. 그래서 경제주기 모형도 배운다. 우리가 하는 투자는 경제의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투자의 역사는 경제 위기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경제의 큰 흐름 속에서 투자의 역사가 반복되는 패턴을 소개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생각한다. 2016년부터 시작한 나의 주식투자 흑역사로부터 내가 깨달은 것이다. 시장 충격이 없을 때는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들의 시장 예측의 정확성은 높아진다. 하지만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코로나19 같은 충격은 전문가들조차 혼란에 빠뜨린다.
많은 주식 전문가들이 주식 시장의 역사는 반복된다고 말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상승장과 하락장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필자도 주식을 포함한 경제와 투자의 역사는 반복된다고 말한다.
필자가 투자의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로 3가지를 든다. 인간의 감정에 따른 행동 패턴 때문이다. 또한 경제가 순환하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경기에 대응하는 정부의 방식 때문이다. 이 3가지의 요소가 꾸준히 작용을 하여 역사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잘 예측해야 한다. 하지만 정확한 미래예측은 불가능한 일이다. 필자와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대로 역사가 반복된다면 과거를 공부하면 될 일이다. 따라서 투자의 과거를 공부하면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필자가 강조하는 것은 역사는 반복되지만 똑같이 재현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다양한 이유로 기본을 벗어나는 변주가 발생한다. 주가를 움직이는 가장 기본적인 3가지 힘을 이해하면 이런 변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주가를 움직이는 3가지는 유동성, 심리, 펀더멘털이다. 정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공급은 주가를 올린다. 사람의 주식시장에 대한 심리는 버블과 투매를 유도한다. 펀더멘털은 현재 경제의 튼튼함 정도이다.
필자는 투자의 역사를 서술하면서 각 사건들마다 유동성과 심리, 펀더멘털에 기초해서 다룬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3년간의 주식시장을 심도 있게 다룬다. 많은 전문가들이 전례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이 또한 유동성, 심리, 펀더멘털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미치는 내부 및 외부 변수가 정말 많다. 그 중에서 내가 관심 있게 본 부분은 미국 연준의 결정이다. 미국 연준은 미국의 기준금리 조정을 통해 전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2020년 8월에 발표한 평균물가목표제를 연준의 결정적 실수로 꼽는다. 장기적으로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로 인해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이후 미국의 증시가 승승장구하게 된다.
투자 격언 중에 '연준에 맞서지 마라'는 말이 있다. 대체적으로는 연준에 맞서는 투자 결정은 혹독한 시련을 가져온다. 하지만 연준도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실수를 한다. 대표적인 것이 1929~1933년 세계대공황 때의 긴축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붕괴, 1970년대 인플레시션 대응 실패가 있다.
책에 의하면 코로나19 시점의 주식 시장은 미국의 연준에 의해 좌지우지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이후 게임체인저로 등장한 백신의 영향, 연준의 때늦은 대응 등으로 코로나 랠리 약세장으로 이어졌다.
미국 정부와 연준의 대응과 이로 인한 미국 증시의 영향, 그리고 이어지는 한국 증시로 이어지는 파장이 하나의 사슬처럼 연결되어 잘 설명되어 있다. 우리 증시가 미국의 증시와 어떻게 연결되어 영향을 받는지 잘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020년 초에 시작되어 3년을 이어온 코로나19 시대의 주식 시장에 일어난 변화와 과거의 투자 역사를 같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면 필자의 내공이 담긴 자료를 지금 바로 읽어보길 추천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