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부동산 소액투자 - 반값으로 황금알을 주워 담는 경매, 재개발, 갭투자 노하우
안규리 지음 / 라온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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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에 관심을 가져 박학다식하게 살아온 내게 경매에도 관심이 생겼다. 갈수록 박학만 깊어지고 다식이 없어지고 있다. 그래서 부동산과 주식 분야에 대한 공부로 폭을 좁히기로 했다. 물론 주식과 부동산도 세부적인 분야로 들어가면 각각 10가지도 넘는다.



부동산 경매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여러 가지 책을 접하게 되었고, 저자의 책은 경매 투자 스토리에 가깝다. 화장품 관련 업종에서 23년간 근무했지만 인생을 흔든 암의 발병으로 경매를 알게 되었다. 2015년에 경매를 시작하여 7천만원으로 67억원을 만드는데 1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미용업 20년 이상의 경력으로 누구보다 실력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모아 놓은 자산은 만만치 않았다. 1인 가구인 저자와 부모님의 노후를 생각하니 막막할 뿐이었다. 그래서 만나게 된 것이 경매였다.



저자의 책이 특별한 것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소액투자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아마도 저자의 책을 보는 사람은 가장 일반적인 소시민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미 억 단위를 한참 넘어선 부동산 가격에 누구도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런 시기에 경매는 몇 백만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그런 기회들을 중심으로 평균 수익률 1000% 이상을 달성한 사례를 여럿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소액투자의 핵심은 개발사업이 확정된 주변 지역을 노리는 것이다. 개발 확정 지역의 인근은 매매 가격과 임대가격 상승효과를 노릴만한 곳들이다.




첫번째 사례는 생애 첫 집을 단돈 300만원에 마련한 지인의 사연이다. 인천시 계양구의 다세대 주택을 모든 비용을 포함하여 9,300만원에 매입하여 9,000만원에 전세를 놓았다. 실제 투자된 자금은 300만원에 불과했다. 경매는 이런 투자가 가능하게 한다. 지인이 매입한 지역은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시세가 1억 4천만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저자는 소액투자로 재개발을 적극 추천한다. 보통 재개발 지역은 시간이 오래걸리고 돈이 묶이는 위험 때문에 꺼려한다. 하지만 경매는 경쟁이 덜한 곳이 수익이 높은 곳이라는 말이 있듯이 공부하고 현장 학습을 충분히 한다면 문제 없다고 말한다.




소액투자로 자산을 빨리 모으기 위해서는 출구전략이 중요하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최대한 빠르게 많은 경매 물건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출구전략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특히 경매 출구전략의 핵심은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적은 투자금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소액투자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방법과 사례가 담겨 있다. 경매서적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소액투자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담긴 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 저자만의 투자 성공률을 높이는 소액경매 노하우 10가지와 더불어 1,000만원 이하의 투자금으로 수익을 올린 케이스는 꼭 여러 번 읽어볼만하다.



다른 책에서 잘 다루지 않는 경매 소액투자의 진수를 다루는 책이다. 저자가 직접 실천해서 7천만원을 67억원으로 만든 노하우를 담았기 때문에 현장감이 돋보인다. 처음에 에세이라 생각해서 가볍게 읽으려던 마음을 가진 것에 스스로 반성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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