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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연금술사 - 생각하는 대로 해내는
미야자키 신지 지음, 박수현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5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은 시간 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 주위에 있는 공기나 물 조차도 빈부의 격차에 따라 다르게 사용한다. 하지만 시간만큼은 남녀, 노소, 빈부에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주어진다.
부유한 자산가들은 하나같이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시간의 중요성을 잘 모른다. 아마 나도 자산가들이 느끼는 시간의 중요성을 절감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중요한지는 알지만 그들만큼 절실하지 않다는 말이다. 아마도 내가 시간의 중요성을 아직 제대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과연 실제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처럼 현실을 핑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일'은 사치에 불과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히 그들의 만족도와 행복감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이제는 '돈을 벌 수 있는 일'에서 '하고 싶은 일'로 넘어가야 할 때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당장 돈이 되지 않는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는 없다. 저자는 처음에는 조금의 시간을 할애하고, 점점 투자하는 시간의 양을 늘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결국 성공한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저자는 '지적 엥겔지수'라는 용어를 소개한다. 엥겔지수는 가계의 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적 엥겔지수는 하기 싫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에 필요한 시간의 비율을 말한다.
지적 엥겔지수가 0%가 가장 이상적이다. 생계를 위해 투자하지 않아도 될만큼 문화적으로 쾌적한 생활을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적 엥겔지수가 70%를 넘어가는 것 같다. 아니 100%에 가깝다. 지적 엥겔지수가 높으면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해진다. 지적 엥겔지수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적 엥겔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돈을 버는 일보다 시간을 버는 일을 해야 한다. 돈을 버는 것보다 절약하는 것이 더 쉽다. 매일 절약을 생활화하고, 절약한 돈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매일 절약하고, 투자하는 것이 지적 엥겔지수를 낮추는 시작점이다.
그리고 매일 아침 1시간을 꿈의 시간으로 할당하라. 이른 아침 시간은 다른 사람이나 환경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다른 시간대보다 2배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으니 반드시 활용하길 추천한다.
저자를 60권 저서와 번역서를 내는 작가로 만들고, 철학, 공학, 법학, 상업학 등의 학위를 딸 수 있게 하고,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을 수준급으로 활용할 수 있게해 준 시간이 바로 아침 1시간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시간이 없다는 말을 달고 산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그 효율은 달라진다. 저자가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을 하나씩 실천하다보면 시간관리의 전문가 부럽지 않을 듯 하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실천해보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