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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동유럽 소도시 여행 - 2023~2024 최신판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조대현 작가님의 해시태그 시리즈는 다른 여행 가이드북보다 소도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여행이 대중화되기 전에는 해외로 나갈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한나라에 오래 머물수도 없었고, 잠시 머무른다해도 유명한 도시만 여행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제 뉴노멀의 시대로 개인의 소비가 다양화되면서 여행의 패턴도 바뀌고 있다. 해외여행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예전처럼 가급적 많은 곳을 다니기보다 한 곳을 가더라도 심도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듯 하다.
동유럽 지역은 서유럽이나 북유럽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유럽과 러시아의 사이에 위치한 동유럽은 북쪽의 발트 3국,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역마다 대륙성 기후와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는 등 날씨의 차이도 크다. 동유럽을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9월과 10월초이다.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폴란드 크라쿠프 등은 서유럽과는 다른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할리우드의 첩보 영화들이 선호하는 촬영지가 바로 이 곳이다. 영화 스크린으로 보는 동유럽의 자연 환경과 야경은 황홀함 그 자체다.
더불어 중세 문화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중세시대의 교회와 성당을 잘 간직한 도시들이 많고, 중세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도 매년 경험할 수 있다. 서유럽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리고, 냉전 시대에 소련의 지배를 받은 영향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
발트해 주변에 있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학교에서 발트 3국을 배울 시기에는 소련의 지배하에 있어서 감히 가볼 수 없는 냉전의 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원하면 언제든지 갈 수 있게 되었다.
중세 시대의 흔적을 잘 간직한 에스토니아는 대한민국 영토의 절반 정도되는 나라다. 13세기부터 덴마크, 스웨덴, 독일, 러시아의 4강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쌓아놓은 단단한 성벽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 역사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에스토니아는 특히 다른 나라보다 이런 성벽이 많이 남아 있다.
중세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교회와 성당 건축물, 역사박물관과 길드 등이 오랜 역사를 거슬러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중세시대 건축물만큼이나 많은 건물이 소련의 냉전시대 지어진 건물들이다. 냉전시대 첩보 영화에서 많이 본 건축물이 많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도 에스토니아와 지리적, 역사적 환경 등이 많이 비슷하다. 그래서 발트 3국으로 통칭하는지 모르겠다. 발트 3국에서는 제한적이지만 여러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하이킹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하이킹이 가장 인기가 높다. 에스토니아의 라헤마 국립공원, 라트비아의 가우야, 살라차 등의 강 등에서의 카누가 인기라고 한다. 그 외에도 번지점프, 열기구 콘테스트, 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
발트 3국에서는 수제 맥주를 직접 제조하는 펍과 레스토랑이 많다고 한다. 에스토니아의 헬 헌트, 리투아니아의 레이시아이, 라트비아의 라비에티스 알루스 다르브니카를 추천한다. 편의점에서 동유럽 캔 맥주를 즐겨 사는데 현지에서 즐기는 수제 맥주의 맛이 궁금하다.
아픈 외침의 역사와 중세시대의 다양한 유적, 그리고 뭔지 모를 신비함에 감추어진 동유럽으로의 여행을 꿈꿔본다. 특히 발트 3국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 곳에서 맛볼 수제 맥주의 맛을 기대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