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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행복지도를 그려라 - 그 누구도 행복을 빼앗길 이유는 없다
노애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4월
평점 :

황혼에 나의 삶, 나의 꿈을 찾기 위해 황혼 이혼을 하고 도전하는 저자의 사고 방식과 삶의 방식이 아름답다. 나는 아직 40대임에도 무엇을 그리 두려워하고, 그리 망설이는지 모르겠다. 40대는 아직 새파란 청춘인데 말이다.
저자는 20대의 젊은 청춘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에서 간호사를 하며 보냈다. 호주에서 이상적인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30년 동안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 하지만 남편의 독단적인 정서적 학대에 괴로워하고, 스스로를 잃어가는 삶에 절망을 느낀다.
결혼할 때도 빈손이었듯 이혼할 때도 빈손으로 무작정 집을 나와 호주 대장정을 시작한다. 저자는 적지 않은 나이에 나같은 4~50대도 늦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용기를 보여준다. 가족을 위해 헌신한 이후에 나를 위한 삶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얼마나 멋진가?
저자의 꿈을 찾는 여정은 온전히 '행복'에 맞춰져 있는 듯 하다. 그 동안 가족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이제부터는 온전히 나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것처럼 보인다. 저자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도전'이다. 27킬로 자전거 타기에 도전하고, 책쓰기도 도전한다. 그 끝은 당연히 성공이다.
인생의 다양한 일을 겪은 저자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평범한 가정의 아내이자 어머니인 그녀가 성공한 사람들이 강조하는 삶을 살아간다. 꿈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온 우주가 돕는다는 신념을 장착했다.
매일 성공 확언을 실천하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각화를 실천한다. 저자는 꿈을 위해 3가지를 실천한다고 한다. 먼저 꿈을 실천할 환경설정을 한다. MKYU 대학에 신청해서 수강하고, 새벽 5시에 기상해서 논어 필사를 한다. 공부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 물 마시기도 끼워넣는다.
다음은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시도를 한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자꾸 시도하면 쉽고 익숙해진다. 인생을 돌아보니 저자는 7년마다 의도적인 변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간호사 시절과 요양원 사업을 하면서도 계속되었다. 마지막으로 배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스스로를 배움의 틀에 넣어 낭비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저자의 열정만큼은 20대 못지 않다. 안전지대를 벗어나 시도하고 싶은 것도 많다. 스스로 자기관리에 철저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설정을 하고, 배움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기 위해 배움의 틀에 집어넣는 것들은 정말 대단한 용기다.
매일 감사일기를 쓰고,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일으킨다. 저자가 이렇게 써온 글들이 모여 이 책이 되었다. 책쓰기를 통해 또 하나의 꿈을 달성하고, 이제는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자서전 성격의 에세이다. 저자의 인생 이야기 중 전반부의 회고, 그리로 황혼 이혼으로 시작된 후반부의 도전이야기다. 젊었을 때의 도전과 황혼 이후의 도전은 더 색다르다. 온전히 자신을 찾아가는 것들에 도전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그 꿈이 가족들, 친구들과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결국은 나의 꿈으로 귀결되는 듯 하다. 남편과 세 딸을 위해 30년 가까이 헌신하고, 이제야 자신을 찾기 위한 저자의 인생 찾기를 응원해 본다. 나도 분발해야 하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