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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101 - 구독모델을 활용하는 39가지 방법
스노우볼랩스 지음 / 스노우볼랩스 / 2023년 4월
평점 :

소유는 인간의 본성이다. 많이 소유할수록 생존 가능성도 높아지고 삶도 풍요로워진다. 이런 소유는 자본주의 경제활동의 핵심이다. 몇 년 전부터 에어비앤비와 우버로부터 이런 소유에 개념에 변화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공유라는 사업 아이템을 기반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
공유경제가 시작되면서 뒤이어 구독경제가 등장했다. 공유경제가 비싼 제품을 나눠 쓰면서 부담을 나누는 것이라면, 구독경제는 필요한만큼 사용하는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다. 즉 구독경제는 소유경제와 공유경제에 이어 새로운 경제시스템으로 등장했다.
여전히 소유, 공유의 형태가 존재한다. 아마도 영원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구독의 형태가 더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소유, 공유, 구독의 방식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회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이용권, 쿠팡의 로켓배송을 위해 매월 결제하는 것이 구독경제의 대표적인 예이다. 면도기나 꽃을 정기적으로 구독하기도 한다. 구독경제의 범위는 계속 넓어지고 있고, 이런 아이디어는 누군가를 부자의 반열에 올려 놓을 것이다.
책에서는 구독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을 5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알려준다. 구독경제의 정의, 현상, 발전 가능성 등을 제시하고, 리필 구독,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 구독, 콘텐츠 구독, IoT 구독의 대표적인 기업들을 소개한다.
앞에서 소개한 넷플릭스 구독은 대표적인 콘텐츠 구독모델이다. 면도기를 배달해주는 와이즐리, 달러셰이브클럽,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제공하는 필리 등은 대표적인 리필 구독 업체다.
꽃 서비스를 제공하는 꾸카, 과자를 제공하는 월간과자 등은 큐레이션 구독서비스이고, 세탁서비스 업체 런드리고와 고급타월 서비스 업체 노블메이드는 서비스 구독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스톡(Stock)과 플로(Flow)라는 개념이 있다. 부동산으로 예시를 들면, 스톡은 부동산 자산 그 자체다. 부동산의 가치 상승에 따라 수익을 보고 가치 하락에 따라 손해를 볼 수 있다. 즉 스톡은 소유의 대표적인 개념이라 보면 된다.
플로는 부동산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임대수익을 말한다. 임대수익은 자산의 가치 상승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득이다. 저작권으로 인해 수십 년간 발생하는 저작권료도 플로 개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플로는 공유나 구독과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좋다.
즉 자산과 마찬가지로 많은 기업들이 고정되어 있는 소유에 집착하기보다 매월 일정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공유와 구독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특히 공유보다는 구독 경제의 활용도가 높고 수익을 위한 아이디어가 많아 반복적 수익의 힘을 위한 대안으로 꼽힌다.
실제 가치가 100억도 안되는 기업이 100배가 넘는 1조원에 팔리는 경우들이 생긴다. 이런 기업의 특징은 대부분 반복적 수익을 발생시키는 힘이다. 예를 들면 전기와 수도처럼 우리가 매일 사용해야 하는 서비스를 구독으로 판매하는 회사의 가치는 더 커질 것이다.
구독경제에 대한 막연한 개념을 구체적인 기업의 사례와 함께 읽다보니 새로운 시야가 생긴 듯 하다. 우리 생활에서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들을 어떻게 구독경제 비즈니스 모델로 생각해낼 수 있을지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