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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장은 안녕하신가요? -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최고의 습관
마쓰이케 쓰네오 지음, 오세웅 옮김 / 북드림 / 2023년 4월
평점 :

우리 몸에 있는 장기 중에 중요하지 않은 곳이 있을까? 하지만 최근 들어 중요성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장기 중의 하나가 '장'이다. 장은 우리의 건강을 결정하는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력은 주로 소장이 담당하고, 대장은 장내 환경을 담당한다고 한다.
우리가 유산균을 꼭 챙겨먹는 이유도 바로 장의 장내 환경을 개선하여 면역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강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더 위험한 바이러스, 세균, 질병에 노출될 수 있음을 체감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현대인에게 면역력은 정말 중요하다.
저자는 소장과 대장의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각각의 담당하는 기능이 떨어지면 어떤 위험을 가져오는지 잘 보여준다. 그리고 장 건강을 위한 올바른 식습관, 생활 습관, 운동 습관에 대한 조언을 충실하게 담았다.
일본 사람들은 건강에 관심이 우리만큼이나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일본에서 출간된 책들은 대부분 매뉴얼 형태로 설명한다. 이 책도 장 건강에서만큼은 의학적인 부분부터 일반인들이 장 건강을 위해 평소에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매뉴얼처럼 설명되어 있다. 게다가 이해도 쉽고 따라하기도 쉽다.
면역력이 높은 사람은 질병에도 잘 걸리지 않을뿐더러 걸린다 하더라고 중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우리 몸에 병원균이 들어왔을 때 이를 자력으로 물리치는 능력이 면역력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구성하는 세포의 약 60% 이상이 소장에 몰려 있다고 한다.
따라서 면역력은 곧 소장의 건강 상태와 직결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있는가하면 감염되지 않은 사람도 있다. 감염되어도 그 증세가 미미한 사람이 있는 반면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다. 이런 차이가 바로 면역력의 차이라고 한다.
장에는 유익균, 중간균, 유해균 등 3가지 종류의 균이 존재한다. 장내 세균의 이상적인 비율은 유익균 2 : 유해균 1 : 중간균 7이라고 한다. 하지만 장내 균형이 깨지면 중간균이 유해균과 결합하여 면역력을 위협한다. 따라서 장내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
장은 제 2의 뇌라는 말이 있다. 뇌 다음으로 신경 세포가 많아서 그렇게 불린다고 한다. 다른 장기와 달리 장은 단독으로 장기에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은가? 장은 스스로 수축과 이완을 통해 연동작용을 하면서 소화를 시키고 음식을 순서대로 이동시킨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에 미지근한 물을 마신다. 물론 일어나자마자 입 안을 2번 정도 헹군 후에 말이다. 이 습관은 김승호 회장님의 습관을 따라한 것이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고 따라했는데 이 책을 보니 아침 공복에 미지근한 물 한 컵이 대장을 깨우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침에 마시는 물은 대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여 배변을 유도한다. 대장의 리듬을 위해서는 아침 식사를 반드시 거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아침을 잘 먹지 않는다. 이제부터 아침 식사를 챙기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몰랐을 때는 몰라도 알게 된 이상 아침을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외에도 우리가 장 건강과 더불어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다양한 식습관, 생활 습관, 운동 습관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책 분량이 두껍지 않지만 필요한 내용들은 다 들어 있는 면역력과 장 건강에 대한 종합 안내서로 손색이 없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