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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초보가 꼭 알아야 할 질문 TOP 88 - 서울·수도권에서 매년 10건 이상 17년째 낙찰 ㅣ 부자의 나침반 2
투자N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평점 :

부동산 공부와 함께 경매를 공부한지도 6개월이 다 되어 간다. 초반 2개월 정도 열심히 하고, 그 이후 조금 소원했음을 반성한다. 출간되는 경매책을 가급적이면 빠지지 않고 보려고 노력중이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경매의 고수가 많음을 절실히 느낀다.
나는 투자N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저자를 잘 모른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지만 여러 추천사를 보니 다들 경매의 바이블이라고 한다. 매년 10건 이상 낙찰 받기를 무려 17년 동안 지속하고 있는 자칭 경매 기술자라고 말한다.
초반에 경매로 승승장구하다가 나락을 경험하고 2015년에 다시 시작하여 재기에 성공했다고 한다. 경매를 통해 인생의 밑바닥부터 최고의 지위까지 두루 경험한 찐 경매쟁이가 맞는 듯 하다. 경매공부에 매진하여 5,000만원의 종자돈으로 순자산 100억원을 일구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업적이다.
책 제목은 경매 초보가 꼭 알아야할 질문이라고 되어 있지만 전형적인 경매책들의 목차를 따른다. 먼저 경매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할 15가지 기초지식을 알려주고, 2부에서는 경매와 입찰 6단계를 통해 66가지의 지식을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경매 낙찰 받은 물건을 가치 있게 만들어서 제대로 파는 노하우 7가지를 다룬다. 부록으로 경매 초보를 위한 경매 필수 서류 11가지, 경매 관련 법령 등을 첨부했다.
저자는 가치 있는 물건을 보는 안목과 비싸게 팔 수 있는 기술을 강조한다. 그리고 시장 상황에 상관 없이 무조건 경매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강조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2가지는 어떤 투자든 배우기만 하면 실패할 수 없는 투자의 법칙이 아닌가?
저자는 경매는 전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직장인도 해야 하고, 시간이 없어도 해야 하고, 돈이 없어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돈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사람들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 자신이 그랬으니까.
권리분석이 어렵다면 쉬운 물건을 찾아서 가치를 높여 팔면 된다. 가진 자금이 별로 없다면 경락잔금대출 등을 활용한 레버리지를 활용하면 된다. 경쟁이 치열한 물건은 피하고, 내가 아는 물건 위주로 투자를 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너무나 단순한 논리다. 이제는 경매를 안하겠다는 핑계를 댈 이유가 없다.
경매 초보를 위한 15가지 지식에는 정말 초보를 배려한 질문들이 있다. 경매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떤 사람들이 해야 하는지, 돈을 얼마나 모아야 하는지, 부동산 하락기에도 투자해도 되는지, 경매의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등 초보자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나는 이 지식들은 이미 알고 있어서 참고만 한다.
2부가 이 책의 핵심이다. 경매물건 검색부터 권리분석과 경매물건 분석을 하는 방법과 다양한 툴을 소개한다. 그리고 검토가 끝난 이후에는 현장조사(임장)을 해야 하는데 임장 갈 때 핵심 포인트와 순서를 알려준다. 심지어는 자세한 옷차림도 코치한다. 보이는 것이 중요한 법이다.
본격적으로 경매입찰을 할 때 주의사항은 14가지다. 각 법원별로 주의할 사항들, 입찰가 결정 및 입찰서 작성시 주의사항, 명도 계획 등에 저자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다. 각 질문의 답변마다 서술하는 저자의 설명이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더불어 저자의 힘이 느껴져서 동기부여가 된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흐름이 다른 책과 다른 것은 이론보다는 현장에 더 가깝게 서술되었다는 것이다. 경매 관련책만 5권은 넘게 읽었는데 책이 술술 잘 읽히고 쏙쏙 들어온다. 마치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추천사를 쓴 사람들이 왜 자신 있게 권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