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인문학 습관 - 내 안의 거인을 깨우는 좋은 습관 시리즈 28
장정윤 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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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기계발서, 부동산, 주식 등에 대한 책을 즐겨 읽는다. 즐겨 읽는다기보다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실력을 쌓는 노력을 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그 동안 인문학과는 정말 담을 쌓고 살았다. 소설, 인문학 등은 실용적인 이득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인문학을 즐겨 읽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는 인문학이 실용적일 것 같지 않은 분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삶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지혜가 가득한 보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인문학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삶의 의미, 인간 관계, 인간의 본성 등 오래도록 절대 변하지 않는 가치들을 다루는 책이 인문학이다. 특히 한 기업을 경영하는 최고 경영자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책들이 인문학이라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인문학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깨어지기 시작했다. 진정한 책의 가치를 모르고 무시했던 나의 행동은 눈 앞에 있는 번쩍이는 금을 못 알아본 것이나 다름 없었다.



저자는 은퇴 후에 갑자기 찾아온 공황에 공포를 안고 살았다. 34년 동안 새벽부터 출근하던 갈 곳이 없어졌으나 몸은 그대로 기억해서 새벽에 여지없이 깨어났다. 그러다 글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숭례문학당으로 향했다. 이 책은 거기서 만난 강사와 리더 19인의 인문학 습관을 담았다.



인문학 습관이라 되어 있지만 인생을 공부하고 책을 읽는 습관에 대한 도움되는 내용들이 참 많다. 코스모스를 읽는 습관, 여성 작가의 책을 읽는 습관, 심리학 책을 읽는 습관, 30일 매일 읽기 습관, 고전 문학 읽는 습관, 1천 권을 읽는 습관 등 정말 내게 필요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특정 분야의 책을 읽는 방법, 글쓰는 방법, 독서하는 방법, 필사하는 방법 등 남들의 노하우를 훔쳐보는 느낌이다. 오로지 책을 읽고 책과 고민하며 책을 위해 사는 사람들의 찐 노하우가 들어있다.





5년 동안 1천 권의 책 읽기! 5년 동안 1천 권의 책을 읽으려면 1년에 200권을 읽어야 한다. 즉 이틀에 1권 정도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독서를 하는 사람들의 꿈이 아닐까? 그러면 보통 하루에 150페이지 이상을 읽어야 한다. 1시간에 50페이지를 읽는다면 3시간은 온전히 투자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에 30분의 시간도 낼 수 없어서 찾은 곳이 숭례문학당이란다. 학당 독서모임을 결성하고 새벽과 주말에 책을 읽었다. 1천 권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독서를 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한 번 쯤 도전해볼만한 목표가 아닐까?



저자는 5년 동안 열심히 책을 읽었지만 인생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생각이 성장하고, 인생의 원숙함을 체감한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 생각이 바뀌고 지혜로워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삶이 바뀌려면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가 말미에 추천하는 독서모임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책 10권 중에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와 <공정하다는 착각>을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은 인문학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다. 다만 평범한 사람들이 독서모임을 만들고 스스로 책과 삶에 얽힌 습관들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지혜를 풀어놓은 책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무언가를 도전하는 도전정신과 더불어 책과 더불어 행복해지는 느낌을 갖게 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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