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프로그램을 거의 모른다. HTML도 프로그램이라면 그 정도만 안다. 그 외에 자바스크립트, JSON, Python, CSS 등 관련된 제목은 잘 알고 대충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는 안다. 다만 이 언어들의 문법은 잘 모른다.
나는 파이썬 코드를 배워보려고 시도는 했었다. 하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잊고 살았다. 그러다 지난 3월에 챗GPT라는 신기술을 접하고 파이썬 코드 명령을 내리면서 배워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이라는 생성형 AI를 설치하면서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달에서야 주피터(Jupyter)라는 것을 알게 되어 컴퓨터에 설치를 했다. 그리고 챗GPT에서 얻은 코드를 돌려 실행을 하게 된다. 그 전에는 파이썬 코드를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그리고 나서 알게된 것이 구글의 코랩이다. 위에서 말한 스테이블 디퓨전을 구글의 코랩에 설치했다. 몇 번 구동하고 나니 에러가 나서 지금은 멈춘 상태다. 에러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
그리고 지금은 Visual Studio Code 에디터를 설치해 놓았다. 파이썬을 공부하고 실행할 준비는 완벽하게 갖추었다. 이제는 배우는 일만 남았는데 책을 고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여러 권을 보다가 '박쌤과 함께' 시리즈에 눈이 갔다. 그래서 코딩의 기본기를 함께 시작해 보려 한다.
내가 이 책을 먼저 공부했다면 구글 코랩을 알고 파이썬을 구동하는데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구글 코랩을 통해 파이썬 코딩 환경 설정하는 법을 초반에 알려준다. 코랩에서는 별도로 파이썬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무료로 GPU를 사용할 수도 있다. 구글 계정만 있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정말 편하다.
책이 정말 쉽게 설명되어 있다. 프로그램 책이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구어체로 설명하면서 다양한 예시가 들어 있다. 초반에는 파이썬 맛보기와 친해지기 코너를 통해 파이썬의 기본적인 구조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조건문, 반복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엑셀에서 함수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본격적으로 파이썬 함수 중 매개 변수, 변수, 내장 함수 등을 배우면서 조금씩 어려워진다. 물론 이런 문제는 반복학습으로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잘 모르지만 파이썬의 기초부터 중급 정도의 수준까지 이용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모든 문법을 배우고 실습을 하면서 진행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점이 참 좋다. 그리고 9장에서 파이썬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문자열에서 전화번호를 찾거나 파일명 일관 변경하기, 숫자 맞추기 게임, 수학 그래프 그리기 등이다. 특히 파일명 일괄 변경하기는 예전에 무료 프로그램을 구해서 자주 사용하는지라 이것은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파이썬 문법과 예시, 그리고 그 결과값이 구글의 코랩에서 보여주는 화면과 유사해서 따라하는데 부담이 없다. 따라서 이 책으로 처음 공부하는 사람은 책을 펼치기 전에 앞에 있는 코랩 설치 방법을 잘 숙지하여 설정을 먼저 하는 것이 좋겠다.
파이썬은 현존하는 프로그램 언어들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활용도가 좋은 언어라고 들었다. 그리고 챗GPT도 다른 어떤 프로그램 언어보다 파이썬 코딩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한다. 파이썬 문법을 몰라도 챗GPT가 코드를 다 짜주고 오류까지 잡아준다. 하지만 문법이나 구조를 알고 있으면 더 재미 있을 듯 하다.
챗GPT와 더불어 파이썬을 통해 생각하는 것들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보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