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컴퓨터를 대학교 때 처음 접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도스 체제의 컴퓨터만 잠시 다루었을 뿐이다. 대학교 때 컴퓨터실에서 접한 컴퓨터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그리고 1학년 교양 시간에 배운 '홈페이지 만들기' 수업은 내게 큰 충격이었다. 웹페이지도 잘 모르던 내가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교양으로 배운 수업에 더해 혼자서 열심히 HTML을 공부하여 코드로만 홈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당시 음악 플레이어로 유명했던 Winamp에 대한 페이지를 만들었었다. 그 때 열심히 배운 HTML 지식은 아직도 유용하고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Javascript와 CSS를 배워야 하는데 핑계만 대고 있었다.
초보자를 위한 HTML과 CSS에 대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이 잘 되어 있다. 특히 코드 예제는 바로 따라해도 될만큼 잘 짜여져 있다.
최근에는 챗GPT를 공부하면서 HTML, CSS, Javascript, 그리고 Python 등 프로그램 언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챗GPT가 요청하면 알아서 코딩을 해주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으면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초보 시절에 정말 어려워했던 부분과 궁금했던 부분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하여 초보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신경썼다. 책은 초보자의 눈 높이에서 크게 4부분으로 나뉜다.
HTML과 CSS의 기초적인 지식, HTML 기초 지식과 페이지 만들기, CSS 기초 지식과 HTML 페이지 스타일링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운 내용을 모두 활용하여 실전 웹사이트를 만드는 실습으로 이어진다.
HTML과 CSS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초기 환경설정이다. 웹브라우저를 통해 HTML과 CSS의 개념을 알려주고, 가장 자주 사용하는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개발자 도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또한 HTML과 CSS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편집기가 필요하다. 나는 대학교때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메모장을 사용했었다. 그러나 오차 없이 코딩을 제대로 하기 위해 저자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를 추천한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HTML과 CSS 속성과 속성값을 입력할 대 오타를 줄여주는 '코드 자동 완성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설치가 가능하고, 비용도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HTML의 핵심은 태그(Tag), 요소(Elements), 속성(Attributes)이다. href, target, src, alt 등의 속성을 보니 대학교 때 열심히 배웠던 내용들이 새삼 머리에 떠오른다. 그 외에도 이미지를 보여주는 이미지 태그, 다른 문서로 이동하게 해주는 하이퍼링크, 잘 정리된 목록으로 보여주는 목록 태그, 표로 정리해서 보여주는 표 태그, 입력 양식을 통해 정보를 보내는 폼 태그 등 다양한 태그들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CSS는 나도 제대로 배워보는 것은 처음이다. 익숙산 HTML과 달리 CSS는 조금 더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몇 번 티스토리 스킨 편집을 통해 본 것들이지만 아직도 낯설다. 특히 폰트 부분은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약 400페이지 중에 220페이지 이상이 CSS에 관한 기초지식이다.
HTML과 CSS를 당장 공부한다고 웹페이지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소장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서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하겠다. 특히 이 두 가지를 충실하게 써먹을 수 있는 티스토리를 통해 테스트를 해볼 생각이다. 그 동안 답답했던 티스토리 스킨 편집이 조금은 쉬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