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떤 관절염도 완치할 수 있는 기적의 3·3요법
오창훈.박영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평점 :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가장 많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바로 관절이다. 주위에 나이 있으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관절에 문제가 있다. 시골에 계신 어머니도 인공 관절 수술을 벌써 2번이나 하셨다. 하지만 통증은 여전하신 듯 하다.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키는 운동요법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들이 한의학 전문가들임을 알고 무언가 다른 방향임을 알게 되었다. 양의학에서는 관절염을 소염진통제로 치료하거나 수술을 하는 기법을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한의학에는 수술 기법이 없다.
저자들은 관절염 치료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소염진통제에 주목했다. 관절염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요인 중 염증 치료를 위해 소염진통제를 많이 처방한다. 소염진통제와 수술 외에는 치료법이 없다고 진단받은 환자들을 치료한 사례를 책에 실었다.
저자들은 관절염을 치료할 때 연골보다 염증에 주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관절염을 치료하는 핵심 인자가 관절이 아닌 염증이라는 것이다. 기존 관절염에 대한 기존의 상식과는 다른 의학지식을 알려주고, 만성염증을 치료하는 법을 알려준다.
관절염 치료를 받는 분들이 처방 받는 약은 주로 스테로이드와 소화제, 일반 소염진통제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스테로이드는 '부신피질 호르몬'이라고 적혀 있는 약물로 남용하면 안 된다. 저자는 이런 분들에게 일단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싼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들은 33 요법을 제안한다. 일단 아프면 아픈 부위를 막 때린다. 때리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염증반응도 활성화된다. 일전에 TV에서 몸을 때리는 건강법으로 소개된 걸 본 적이 있다. 아픈 부위를 때리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염증도 호전된다는 것이다.
아픈 부위를 때리기 전에 온찜질을 먼저 하는 것도 좋다. 아픈 부위를 때리고 나서 열이 많이 난다면 해당 부위에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단, 아픈 부위 때리기는 소염진통제를 끊고 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후에 3개월 동안 3가지 약재를 써서 관절염을 다스린다. 유튜브에서도 알려진 유명한 우슬, 홍화씨, 쥐눈이콩을 약재로 만들어 복용하는 것이다. 위 3가지 약재는 함께 복용해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특히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골다공증에 좋다고 한다.
약재상에서 쥐눈이콩, 우슬, 홍화씨를 각각 1kg씩 구입해서 총 3kg으로 환을 만든다. 가급적이면 다른 재료는 섞지 말고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쥐눈이콩은 볶고, 홍화씨는 볶아서 기름을 짜내고, 우슬은 가루로 만든다. 제환소에 맡겨 환으로 만든 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이렇게 만든 환을 한 번에 3~4g씩 하루에 4~5회 먹는다. 어른 밥숟가락으로 반 스푼 정도의 양이다. 공복에 먹어야 효과가 좋다. 만약 소화가 안 되면 먹는 횟수와 양을 줄이면 된다고 한다. 끓여서 먹는 방법도 있다.
관절염과 만성염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통증은 상상을 초월한다. 시골에 계신 어머니도 밤마다 잠을 못 이루시는 경우도 많다. 모든 원인이 만성염증은 아니겠지만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알고나니 예전에 알았더라면 어머니의 통증을 조금은 줄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관절염과 만성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중한 조언들과 실질적인 방법들이 있으니 책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