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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대 교수의 마지막 강의 - 성공의 기술
석창성 지음 / 좋은땅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어느 공대 교수의 마지막 강의 : 성공의 기술>은 마치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연상하게 한다. 이 책은 기계공학과 제자들에게 한 학기 동안 수업 중간에 5분 정도 강의한 내용을 편집하여 28강으로 편집한 것이다.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각별하기에 강의와 별도로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을까?
저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참다운 스승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틈틈히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치고, 이를 또 책으로 엮어 '성공의 기술'이라는 부제로 펴낸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것 같다. 참다운 스스의 길을 걸어가고 퇴직하는 시점까지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제자들에게 틈틈히 강의한 내용들은 다양한 출처를 통해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총 28개의 소주제를 모아 5가지 대주제로 편집했다. 내 편 만드는 방법, 자기관리, 핵심을 파악하는 방법, 자기에 대한 이해, 정도가 그 핵심이다.
구성은 문어체로 쓰인 책이라기보다는 구어체로 쓰인 대화문이나 연설문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가 제자들에게 강의한 내용을 그대로 담담하게 말하듯이 이어간다. 어찌보면 대화체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시 같기도 한 독특한 매력이 있다.
내 편을 많이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 신뢰를 얻고 사소한 배려를 하고, 험담은 듣지도 하지도 말아야 내 편을 만들 수 있다. 항상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조건 이익을 보기보다는 조금 손해보는 삶이 낫고, 논쟁에서는 이겨도 남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남과 논쟁을 해서 득이 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자기 관리가 기본인 시대다. 미리 준비하고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정리 정돈을 잘하고, 시간을 잘 관리하고 제대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내 가치를 끊임없이 높이도록 노력해야 하고 언제나 차선책을 마련할 줄 알아야 한다. 요즘은 자기계발을 치열하게 하는 시대다. 학생 시절에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살아온 사람은 지금 시대에 성공할 수 없다. 그런 것처럼 자기 관리를 잘하고 평판관리에 힘써야 할 듯 하다.
편견에 빠지지 말고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가 없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소중한 것들을 희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항상 핵심을 파악하고 어떤 일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능력은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다. 나도 또한 남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한다. 사실 시선은 밖이 아니라 나의 내부를 향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잘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내가 서 있는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상대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삼국지에 나오는 명언처럼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큰 흐름은 절대 거스르지 말고 순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퇴직하는 스승의 마지막 당부가 심금을 울린다.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감성을 울린다.
마지막 28강은 간절함으로 맺는다. 간절함은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열정으로는 부족하다. 간절함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
노 교수의 제자를 위한 인생 명언집이 완성되었다. 이는 스승의 제자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후배로서도 배워야할 명언들이다. 쉬운 문체로 써 내려간 노 교수의 인생 지혜를 잘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귀한 인생 지혜에 감사드린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