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잉 - 미래가 이끄는 삶, 보장된 성공으로 가는 길
안도 미후유 지음, 송현정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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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고 싶으신가요?"



나는 이 말에 "No"라고 대답하고 싶다. 현재의 내 상황이 이렇게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일 뿐이다. 과연 서두에 던진 저 질문에 자신있게 'No'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아마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는 소망,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싶다. 누군가는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우리의 불만족을 끊임없이 부채질하여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게 한다고 말했다.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 이면에는 현실에 대한 불만족에 기인한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대해 말한다. 일본의 전설적인 메이저리거 이치로, 일본 대표 축구선수 혼다 케이스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의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미래를 알고 있는 듯한 그들의 예감에 대해 말한다.



'미래를 미리 알고 있다'는 생각은 약간은 엉뚱해 보인다. 책 제목도 그런 의미에서 '노잉(Knowing)'이다. 노잉은 '미래에 대한 암시'보다는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확신'이라는 표현으로 해석하는 게 맞을 듯 하다. '꿈을 생생하게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는 의미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미래에 달성하고 싶거나 되고 싶은 꿈과 목표를 향해 매일 열심히 살아간다. 스스로 정한 목표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의 꿈과 목표를 실현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면 또 다른 목표를 세워 또 다시 앞만 보고 달린다. 인생은 보통 이런 식이다.



노잉은 나의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볼 수 있음을 말한다. 노잉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리창을 닦지 않고 먼지가 쌓인 채로 방치하면 언젠가는 밖을 전혀 볼 수 없는 것처럼, 우리 머릿속이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차고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미래에서 보내오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의 의식 세계는 의식과 잠재의식(또는 무의식)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 우리의 의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5%다. 실제로 우리의 인생을 움직이는 것은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 95%의 잠재의식이다. 저자는 미래에 대한 기억도 잠재의식에 포함된다고 본다.



어떤 책에서 우리는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살고 있다는 말을 읽은 적이 있다. 그리고 양자물리학의 관점에서 평행 이론으로 설명된다고 했다. 형이상학적인 현상과 형이하학적인 양자물릭학이 결합되어 어느 정도 신뢰가 가고 흥미가 간다.



모든 사람들의 미래는 모두 잘 되는 쪽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고 말한다. 다만 그 미래로부터 오는 메시지를 얼마나 잘 발견하고 미래가 이끄는대로 나아가는가에 대한 문제일 뿐이라고 말한다.



1장과 2장은 미래를 볼 수 있는 방법, 미래로부터 오는 메시지를 통해 꿈을 이루는 방법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그리고 3장에서는 노잉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현재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나만의 테마를 찾아 How에 집중하여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는 방법을 말한다.



마지막은 노잉을 말로만 끝내거나 형이하학적 현상으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이뤄내는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다룬다. 우리의 의식을 다루는 방법, 감정 훈련, 미래를 떠올리는 집중적인 연습을 통해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다룬다.



약간은 엉뚱할 수 있고, 신비주의로 치우치는 것은 아닌지 중심을 잡으면서 읽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나는 우리 주위에 일어나는 기적같은 일들을 보면서 미래를 알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모르는 어떤 초인적인 힘을 느낄 때가 있다. 이런 느낌과 노잉이 어쩌면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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