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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미국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 적은 투자금으로 미국 부동산을 살 수 있는 방법
고미연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3월
평점 :

"투자금이 적을수록 미국 부동산을 사라"
저자는 미국 부동산 예찬론자다. 부동산은 어느 나라에서나 국부를 이루는 대표적인 투자 자산이다. 그리고 법적 규제 및 세법적 문제가 가장 많이 얽혀 있는 자산이기도 하다. 부동산은 예나 지금이나 개인의 자산을 탄탄하게 받혀주는 안전자산의 대표주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부동산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2021년 겨울 시점부터 거래량이 급감하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더해지면서 보통 40~50% 정도의 가치가 감소했다. 2023년 시점에는 부동산의 거래량이 거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미국 연준의 강경한 금리 인상으로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고, 대한민국 내 부동산 시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미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에 적절한 시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의 자산가들이 미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문의를 계속 하고 있다고 한다.
궁금해졌다. 왜 자산가들은 한국에 이미 부동산 투자 대상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것일까? 부자들은 미국 부동산이 우리나라 부동산보다 더 안전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전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투자 마인드가 부동산으로 옮겨간 것으로 본다. 오히려 높은 환율에도 불구하고 더 환율이 오르기 전에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비교적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달러로 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하기 때문에 미국 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우리와 달리 전세가 없고 대부분 월세로 거주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부동산 투자를 통해 절세가 가능하고 외국인도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70%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라고 말한다.
자산에 대한 감각은 아무래도 일반인보다는 부자들이 더 좋다. 부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동산에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하지만 부동산은 투자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지 못한다. 이에 저자는 투자금이 적을수록 미국 부동산을 사라고 말한다.
미국이 지원하는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70%까지 마련하고 자기자본금은 30%면 충분하기 때문에 1억 정도의 자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실투자금 1억원 정도로 매월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도 월 100만원의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 이런 현금 창출은 주로 월세로 이루어지지만 때로는 단기임대사업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한다. 문득 세계는 넓고 투자할 대상은 많다는 말이 떠오른다.
저자는 미국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1억원의 목돈으로 투자를 권한다. 미국 부동산의 특징을 우리나라와 비교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주의할 사항도 꼼꼼히 챙겨준다. 미국 부동산의 특징을 개략적으로 설명한 이후에는 실제로 따라할 수 있도록 투자 방법을 일러준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부동산 구매절차부터 부동산 매물을 찾는 질로우(Zillow) 사용매뉴얼도 챙긴다.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 절차 및 송금, 그리고 차후 관리에 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서술되어 있다. 미국의 투자용 임대 부동산과 콘도를 관리하는 노하우와 투자법은 우리나라와 조금 다르게 느껴져서 새롭다.
우리나라에서나 미국에서나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대출과 세금이다. 따라서 마지막 4장과 5장에서는 외국인으로서 무리없이 투자할 수 있는 대출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주택담보대출의 종류와 필요한 서류 등을 알려주고, 미국 부동산 투자를 통한 미국 세금과 국내 세금 처리 방법도 일러준다.
국내 부동산 투자만큼 쉬운 편은 아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절차는 더 간단해 보인다. 공부한만큼 얻는 것이 생길 것 같다. 한국에서도 부동산 투자의 기회는 많지만 글로벌 시대에 달러로 표시된 부동산 자산 한 개 정도 투자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