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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들의 시간관리법 - 단순하고 합리적인 미니멀 라이프, 시간관리부터 시작하라!, 개정판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지음, 송소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시간관리는 내가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숙제다. 그래서인지 시간관리에 대한 책 욕심이 심하다. 부피는 크지 않지만 실질적인 시간관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독일에서 30년 동안 시간관리의 고전이라 불리며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켜온 <자이베르트 시간관리>를 핵심만 뽑아 100페이지 분량으로 만든 요약본이다.
시간관리의 가장 간단한 3단계를 제시한다. 나의 시간관리 패턴을 진단하고 나에게 맞는 시간관리 계획을 설계한 다음 시간관리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다.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자신의 업무와 시간에 휘둘리지 않고, 그것을 지배한다는 뜻이다. 시간 관리를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나누는 것을 넘어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계획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원하지 않는 일들로 인해 통제력을 잃게 되는 순간 시간관리는 끝난 것이다.
저자는 특히 시간관리에 있어서 이메일 홍수를 막으라고 한다. 이메일은 우리의 시간을 도둑질하는 일등 공신으로 이메일 관리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시간관리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기 전에 나의 시간을 마인드맵을 통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추천한다.
대부분의 시간 부족은 우리가 맡고 있는 역할이 너무 많아서라고 한다. 각 역할에서 많은 것들을 동시에 해내야 하기 때문에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수많은 단역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나를 돌아보니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개를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이 일상화 되어 있었다.
나의 시간관리 진단이 끝나면 제대로된 시간관리 계획을 짜야 한다. 그 첫번째가 목표-수단-분석이다. 데카르트의 소시지 전략으로 불리는 것으로 목표를 글로 작성하고, 큰 목표를 작은 부분으로 나눈다. 작게 나눈 목표를 우선순위와 일정에 따라 순서를 정한다. 그리고 행동의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한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Plan-Do-See(PDS)의 전형이다. 우리의 목표는 업무와 사생활로 나눠도 좋지만 좀더 세부적으로 육체/건강, 감각/문화, 가족/사회, 성취/일로 나누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균형적인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저자는 시간관리 솔루션으로 12가지를 제시한다. 그 중 모노태스킹과 아이젠하워 법칙을 소개한다.
멀티태스킹이 마치 능력의 하나로 생각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전문가들이 누구나 멀티태스킹을 하지 말것을 권고한다. 오히려 모노태스킹을 하는 것이 일의 성과 측면에서나 효율성 측면에서 훨씬 탁월하다고 말한다.
아이젠하워 법칙은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툴이다. 우선순위의 기준을 중요성과 긴급성의 2가지로 설정한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잘 결정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좌우할 것이다.
저자의 30년 시간관리 전문가로서의 노하우가 얇지만 풍부하게 녹아 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툴들도 있지만 저자의 논리대로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을 분석하고 계획하고 솔루션을 적용한다면 좀더 현명한 시간관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