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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지탱하는 현실 세무 지식 - 창업을 앞둔 당신이 꼭 읽어봐야 할, 2023년 개정세법 반영
최용규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사업으로 돈을 벌기 쉬운 시대다. 특히 많은 젊은 세대들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돈을 버는 데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유명한 그룹의 회장은 돈을 버는 것 만큼이나 돈을 지키고 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금은 돈을 벌거나 굴리는 수단은 아니지만 지킬 수 있는 수단이다. 세금에 대한 지식은 우리의 부를 지킬 수 있는 방패가 된다.
세금은 국가에 대한 우리의 의무다. 하지만 세금을 제대로 내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아는 만큼 덜 낼 수 있는 것이 세금이다. 특히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벌어들이는 만큼 합법적인 절세방안을 미리 생각해 놓아야 한다.
창업을 하면 제일 먼저 부딪히는 부분이 인허가 여부와 과세유형일 것이다. 나는 비즈니스 컨설팅을 겸업하면서 사업자등록을 했다. 인허가 업종이 아니었기 때문에 과세유형을 선택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처음에는 매출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간이과세자로 시작했다. 2023년 1월이 되면서 지식관련 업종은 의무적으로 일반과세자로 전환되었다.
사업을 하면서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서는 비용 인정을 잘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사업자는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서 사업관련 비용을 잘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음으로 생각해야 하는 세금은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원천징수 등이다. 처음 사업을 하는 분은 너무 복잡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처음에는 세무전문가에게 맡기되 동시에 공부도 병행해야 한다. 알고 맡기는 것과 모르고 맡기는 것의 차이는 정말 크다.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알고 있으면 스스로도 세금을 관리할 수 있고, 기장을 맡기더라도 알고 맡기면 좀 더 수월하다.
사업자 등록을 하고 나면 정정하거나 복수 등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사업자 등록 정정에 대한 과정과 이후 법인 전환에 대한 꿀팁도 다룬다. 특히 사업자 등록과 정정은 굳이 세무전문가 없이도 홈택스를 통해 직접할 수 있다. '혼자 해보는 사업자등록' 부분을 참고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유튜버, 학원, 음식점, 미용실 등의 사업자 등록 관련 궁금증을 풀어준다.
세금문제와 더불어 초보사장을 힘들게 하는 것은 노무문제다. 근로기준법, 근로계약서, 퇴직금, 단체보험 등이 가장 많이 겪게 되는 이슈들로 반드시 챙겨야 하는 부분이니 꼭 한 번씩 읽어보길 추천한다. 저자의 조언에 따라 처리하면 문제가 될일이 없을 듯 하다.
저자가 제시하는 합법적인 절세꿀팁은 특히 주목할만 하다. 저자는 일단 간이 과세자로 시작하라고 말한다. 절세를 위한 각종 증빙 자료를 알려주고, 준비하는 방법을 조언한다. 사업용 자동차에 관한 부분, 장부 작성을 통해 세금을 절세하는 법도 들어 있다.
그리고 사업 외에도 임대차 계약시 주의해야할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제품 외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관련 세금이나 임대차 계약 등에 대해서는 신경을 크게 쓰지 않아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 저자가 제시하는 주의사항만 체크해도 문제될 것은 없어보인다.
저자가 부록으로 제공하는 7가지 꿀팁 중 세무 대리인을 잘 부리는 방법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피와 살같은 내 돈을 들여 세무 대행을 맡기는데 하고 싶은 대로 부릴 수 없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반드시 읽고 숙지해서 대리 비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