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솥밥
반이짝이 지음 / 경향BP / 2023년 2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이 끌린다. 반찬이 필요 없는 건강 밥상. 밥은 반찬과 먹어야 제 맛이다. 그런데 반찬이 없어도 밥을 만든다니 호기심이 발동한다. 솥밥이지만 쌀과 다양한 부재료를 섞어 영양솥밥을 만드는 레시피다.



내가 생각하는 영양솥밥은 다양한 잡곡을 섞은 잡곡밥과 식당에서 먹는 굴밥 정도가 전부이다. 그런데 이 책은 내게 신세계다. 밥을 이토록 화려하고 영양가 넘치는 요리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책 제목대로 양념장 또는 젓갈만 있으면 영양밥 한 그릇으로도 충분할 정도다.





책에 나오는 영양솥밥은 기본이 솥에 끓이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솥으로 밥을 해본 적이 없다. 항상 내게는 편한 전기밥솥이 있었다. 도기로 만든 도기솥, 무쇠로 만든 냄비나 가마솥, 유기로 만든 유기솥 등을 이용해서 밥을 지으면 그릇만으로도 맛있는 밥이 될 것 같다.





식당에서 무쇠에 밥을 지어 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막 지어낸 따뜻하고 포슬한 식감이 너무 좋았다. 집에서도 이렇게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흥분된다. 거기에다 달래나 부추, 대파, 쪽파 등을 잘게 썰어 만든 양념장만 있으면 그만이다.





나는 나물밥을 좋아한다. 특히 곤드레나물에 양념장을 얹어 비벼 먹으면 그냥 상큼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곤드레밥을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소중한 레시피가 담겨 있다.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 곤드레 나물을 삶아서 밑간 양념을 하고 밥물을 넣어 밥을 지으면 끝이다.



불린 쌀을 사용해서 밥물이 끓어오를 때까지는 센불로, 그 이후에 13분 정도 약불로, 그리고 불을 끄고 10분 정도 뜸을 들이는 과정을 거친다. 전기밥솥으로는 생각하지도 못한 정성이 들어간다. 책에 나오는 모든 솥밥이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밥이 찰지게 맛있어 보인다.





나는 일본 정식집을 가면 치킨 데리야끼를 즐긴다. 그런데 치킨 데리야기도 집에서 솥밥으로 만들 수 있다. 불린 쌀과 표고다시마육수를 넣어 밥을 끓여 약불에서 끓이는 동안 달군 팬에 닭을 굽는다.



밑간한 닭에 전분가루를 입혀 노릇하게 굽고, 데리야끼 소스와 대파, 마늘, 생강을 넣고 구운 닭을 넣어 졸이듯이 굽는다. 그리고 약불에서 다 끓인 밥 위에 치킨을 올려 10분쯤 뜸을 들이면 완성이다.



곤드레솥밥과 치킨데리야끼 솥밥은 가장 먼저 해먹어보고 싶은 솥밥이다. 그 외에도 책에는 매일 먹을 수 있는 18가지 솥밥, 제철 채소를 듬뿍 넣어 만든 18가지 솥밥, 영양을 챙기는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16가지 솥밥, 아이들을 위한 16가지 솥밥, 일품요리 부럽지 않은 16가지 요리솥밥의 레시피가 들어 있다. 추가로 솥밥과 먹으면 잘 어울리는 10가지의 국 요리도 있다.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맛도 챙기는 사람이라면 집에 비치해두고 해 먹을 수 있는 이런 레시피북 쯤은 하나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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