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무래도 카레
사카타 아키코 지음, 이진숙 옮김 / 참돌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레를 정말 좋아하는데 아직까지 외국 카레를 먹어본 적이 별로 없다. 한국식 노란카레를 즐겨먹고, 급할 때는 인스턴트 카레도 즐겨 먹는다. 한 동안은 아내와 장모님이 만들어준 채소들을 듬뿍 넣은 카레를 자주 먹었다. 최근에는 좀 뜸하다.^^



카레를 만들면 양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겨워한다. 나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그래서 아내는 언젠가부터 카레에 우동면과 삶은 계란을 넣어서 조리한다. 그러면 아이들이 별미라고 좋아한다. 카레는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음식이다.



카레를 너무 쉽게 봤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한국식 카레만 생각하다 레시피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카레와 더불어 들어가는 재료들도 다양하고, 레시피도 조금씩 달라 보였다.





인도 카레를 비롯하여 태국식 카레, 유럽식 카레, 일본 가정식 카레 등 4가지 종류에 대한 레시피가 소개된다. 그 전에 카레 만들기에 가장 중요한 향신료를 소개한다. 총 16가지의 식욕을 자극하는 향과 매운 향이 있다. 내가 아는 재료는 강황, 붉은 고추, 월계수잎이 전부다.



인도 카레 13가지, 태국식 카레 2가지, 유럽식 카레 5가지, 일본 가정식 카레 5가지의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그 외에도 카레와 곁들여서 먹으면 좋은 사브지, 밥/빵/면, 난, 차파티, 스낵, 샐러드 등에 대한 레시피도 같이 있다.





카레는 인도 카레가 유명하다. 한 번도 인도 카레를 먹어본 적은 없지만 매운 치킨 카레가 먹어보고 싶다. 닭고기에 양파, 마늘, 생각, 토마토를 넣는 것은 우리와 비슷하다. 쿠민씨, 카다멈씨, 월계수잎을 빻어서 볶는다. 파프리카 가루, 터머릭 가루, 레드칠리 파우더, 가람 마살라 등을 넣고 같이 볶는다.



위에서 준비한 모든 재료를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완성이다. 닭고기는 뼈째 잘라서 사용해야 감칠맛이 제대로 우러나온 카레가 된다. 요린이가 따라하기에는 약간 난이도가 있다. 기존에 요리를 많이 해본 분들은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을 듯 하다.





약간 특이한 느낌의 카레를 소개한다. 태국 여행을 갔을 때 딱 한 번 먹어봤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의 샛노란 카레와 달리 약간 녹색을 띠는 그린 카레다. 그린 카레 페이스트를 만들기 위해 15가지의 재료를 절구에 넣여 빻는다. 그리고 향이 배어 나올 때까지 볶는다.



여기에 코코넛 밀크를 넣고 보글보글 끓으면 닭고기를 넣고 10분을 더 끓인다. 다른 아채들을 넣고 조금 더 끓인 후 그릇에 담아낸다. 여기에 코수를 올리거나 말린 코코넛을 뿌려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비주얼부터 맛까지 내가 생각하는 카레와 많이 다르다.





저자가 극찬하는 새우 카페 레시피를 소개한다. 유럽식 카페의 일종으로 보리새우를 사용하여 감칠맛과 깊은 맛이 나는 카레라고 한다. 확실히 인도 카레보다는 레시피가 간단하다. 인도 카레는 난이도가 있어서 차츰 시도하기로 하고 유럽식 카레부터 시도해 보아야겠다.



새우 카레는 화이트 와인을 사용한다. 새우 머리, 껍질, 꼬리 등을 나무 주걱으로 으깨가면서 화이트 와인을 넣어 강불에서 졸인다. 새우는 강불에서 빠르게 볶아내면서 브랜디를 넣어 향을 입힌다. 레시피 자체가 유럽의 고급스런 느낌이 난다.



카레의 독특한 향과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려면 인도 카레가 제격이다. 그런데 내가 익숙하고 거부감이 적게 드는 카레는 유럽식 카레와 일본식 카레다. 내가 적응하기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인도 카레까지 도전해 보아야 하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