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무래도 덮밥
이마이 료 지음, 이진숙 옮김 / 참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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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도 덮밥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덮밥은 제육덮밥과 잡채덮밥이다. 한식당에 가서는 제육덮밥을 즐기고 중식당에서는 잡채덮밥을 즐긴다. 덮밥은 먹는 방법에 따라 맛이 특별나다. 밥과 전체를 다 비벼서 먹어도 좋지만 재료들을 올린 상태에서 섞지 않고 밥과 함께 즐겨도 좋다.



특히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지 않고 한 그릇에 끼니를 해결하고 싶을 때 그만이다. 보통은 사먹었는데 덮밥 레시피를 보니 집에서 해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저자는 7가지 스타일의 덮밥 레시피를 선보인다.



달걀을 주로 사용하는 덮밥 12가지, 많은 양이 먹고 싶을 때 먹는 덮밥 22가지, 밤 늦게 먹어도 부담없는 야식 덮밥 12가지, 시간이 없을 때 빠르게 해먹을 수 있는 덮밥 10가지, 마트에서 사온 재료로 뚝딱 만드는 덮밥 12가지, 국밥처럼 만들어 먹는 퓨전 덮밥 10가지, 그리고 고급 요리 느낌으로 만드는 덮밥 10가지가 있다.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달걀 메인의 덮밥이 도전하기 제일 쉬워보인다. 일본식 중화풍 덮밥이 생소해 보이지만 맛있어 보인다. 대파만 썰어 넣어 오믈렛처럼 뒤집지 않고 섞어주기만 한다. 따뜻한 밥에 계란을 둥글게 올리고 녹말 소스 끓인 것을 위에 듬뿍 부어주면 끝이다. 순식간에 맛있고 간편한 덮밥 요리가 완성이다. 먹음직 스럽다.



퇴근하고 나면 늦은 저녁이 되는데, 자주 출출함을 느낀다. 그렇다고 밥을 먹거나 라면을 먹기는 부담스럽다. 속이 부담되지 않는 것을 찾다가 결국 라면을 먹게 되는데, 다음날 무조건 후회한다. 이 때는 소화에 부담되지 않는 야식 덮밥을 먹으면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숙주와 닭고리를 볶은 덮밥이다.



프라이팬에 닭고기를 볶고, 노릇노릇 읽을 때 숙주를 넣고 같이 볶는다. 깻잎과 멘쯔유를 넣고 살짝 볶아서 밥 위에 얹으면 비주얼이 예쁘다. 거기에 소화도 잘되고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좋다. 더불어 맛도 좋다.



덮밥을 국밥처럼 먹을 수 있는 국밥 덮밥이다. 냉동한 해산물을 사서 그대로 중불로 로 가열한 뒤, 우유와 야채, 카레가루 등을 넣고 끓여서 밥 위에 붓는다. 만드는 방법도 너무 간단하고 맛도 있어 보인다. 특히 속을 자극하지 않고, 우유가 위를 보호하기 때문에 금상첨화다. 꼭 해먹고 싶은 리스트 1순위다.



마지막으로 일류 음식점에서나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비주얼과 퀄리티를 가진 비프스테이크 덮밥과 삼겹살조림 덮밥이다. 다른 요리들에 비해 호사스럽게 즐길 수 있는 고급 레시피다. 다른 덮밥보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참고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다.



소고기는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 30분 정도 두었다가 소금과 후추를 뿌려 올리브유로 굽는 것이 포인트다. 삼겹살은 모든 면이 노릇해지도록 구어야 한다. 두 가지 요리는 비슷한 듯 조금씩 달라서 번갈아가면 먹어보고 싶다.



혼자 있을 시간이 많아지면서 많은 음식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1인분 기준으로 조리할 수 있도록 레시피가 되어 있어 좋았다. 이제는 만들어 먹을 일만 남았다. 기대하시라.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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