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권수경 옮김, 쿠리하라 타케시 외 감수 / 성안당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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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우리 몸의 해독을 담당하는 곳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 약 등의 식품 중에 몸에 해로운 성분들을 해독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히 간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나는 정상인보다는 관찰이 필요한 상태의 간을 가지고 있다. 모 대기업 다닐 때 새벽 3시까지 술을 먹은 영향도 있다. 다행히 더 나빠지지는 않아서 지금은 6개월에 한 번 씩 정기검진을 통해 간을 살피고 있다.



이 책은 우리 몸 장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인 간에 대해서 설명한다. 특이하게도 다른 장기들과 다르게 술과 관련된 부분이 절반을 차지한다. 일본에서 만든 책이지만 한국처럼 술을 많이 먹는 문화에서도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 없다.



술이 건강에 모두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다. 저자는 건강에도 좋고 간에도 좋은 술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좋은 술의 선택 기준은 당질과 당류의 구분이다. 당질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간 기능 장애의 원인이 되고 지방간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당류는 단당류와 이당류가 포함되고, 당질은 단당류, 이당류, 다당류를 총칭하는 말이다. 당류보다는 당질이 살찌는 원인이 되는 성분이 많기 때문에 건강을 위한다면 당류 제로보다는 당질 제로의 술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



맥주, 사케, 레드와인 등과 같은 양조주의 원재료와 성분에는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당질이 함유되어 있어 과음은 삼가야 한다. 반면 증류식 소주, 보드카, 위스키 등과 같은 증류주는 불순물을 모두 거르기 때문에 당질이 없어 지방간에 대한 위험이 없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증류주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건강과 간에 좋은 술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맥주는 쓴 맛이 많이 날수록 좋다. 홉은 맥주류의 쓴맛과 향기를 담당하는 데 건강에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소주는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가 있다. 건강에는 당질 제로이면서 혈액순환에 좋은 증류식 소주가 좋다.



와인은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풍부한 레드와인이 좋다. 그리고 10년 이상 오래 숙성된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한다. 와인을 숙성시키면 폴리페놀과 아미노산의 유효성분이 결합하여 건강에 더 좋은 성분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술을 피할 수 있다면 안 마시는 것이 좋지만 술을 즐긴다면 건강하게 즐기는 것이 좋다. 간에 좋은 음주의 시간은 저녁 7시 정도라고 한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3시간 20분이므로 잠들기 전에 모두 분해가 되어 술이 깬 상태로 잠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반드시 간을 보호하는 요구르트, 우유, 치즈 등을 먹는 걸 추천한다. 간에 좋은 최고의 안주는 고단백 저당질 식품이다. 구체적으로는 생선요리, 고기요리, 말린 과일, 전골, 달걀 요리 등이 있다.



술을 마시고 나서 자기 전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많다. 라면은 당질과 염분을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어 우리 몸에 백해무익하다. 거기에 늦게 라면을 먹게 되면 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수면 시간까지 방해받게 된다.



우리가 평소에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하던 행동들이 간에는 무리를 주는 것들이라는 사실에 충격적이다. 특히 술을 마시고 나서 라면으로 마무리하는 걸 좋아하는데 가장 해로운 행동이라니 앞으로 고려해야 하겠다.



간 건강에 좋은 내용들이 많고, 거기에 술과 관련된 특집 내용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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