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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국내 최초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지음, 유광선(WILDS).김광수.장비안 옮김 / 와일드북 / 2022년 12월
평점 :

데일 카네기는 15권 이상의 저술을 남겼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것들은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 성공대화론, 성공의 법칙 등이다. 카네기의 저술 중의 많은 부분들이 걱정에 대한 부분이다. 성공론에서도 그렇고 자기관리론에서도 걱정에 대한 부분이 가장 먼저 나온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자기관리의 가장 기초가 걱정을 다스리는 것이어서 그런게 아닐까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걱정을 안고 산다. 다만 그 걱정을 어떻게 다루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 같다.
카네기는 35세가 될 때까지 스스로도 비참한 생활을 했다. 35세 되던 해에 큰 결단을 내린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쓰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쓰는' 삶을 위해 트런 판매일을 그만 두고 YMCA 야간 학교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대중연설을 가르쳤다.
YMCA에서 능력을 인정 받았고, 인간관계를 가르치고 싶어 직접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썼다.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성공하면서 강연 요청도 많아졌다. 여러 해 동안 강연을 하던 중 많은 성인들이 다양한 걱정거리로 고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걱정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교재가 필요해진 카네기는 당시 뉴욕 공립도서고나에 있는 걱정 관련 서적 22권을 모두 읽었다. 하지만 강의로 쓸만한 교재를 찾을 수 없어 이번에도 직접 쓰기로 한다. 걱정을 물리치기 위한 성공 비결을 집대성한 책이 바로 이 책 <자기관리론>이다.
제목은 <자기관리론>이지만 세상의 모든 걱정에 대한 분석서라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른다. 걱정에 대한 기본지식부터 걱정을 분석하는 기술, 걱정하는 습관을 몰아내는 법, 걱정의 자리를 평화와 행복으로 채우는 방법, 걱정과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한 황금률,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위한 방법 등 세상에 나온 어떤 책에서도 보지 못한 '걱정'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방법과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한다.
걱정거리에 대한 32가지 실제 사례는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것들 중 하나라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32가지 사례 중 첫번째를 장식한 C.I. 블랙우드의 사례가 인상 깊어 소개한다. 제목은 '한 번에 들이닥친 여섯 가지 불행'이다.
운영하는 상업 전문학교는 금전적 위기에 서 있었고, 장남이 군에 입대했다. 오클라호마시티 공항 건설을 위해 사는 집을 잃게 되었고, 주택난으로 다른 집을 살 여력이 되지 않았다. 마침 집 우물이 말라 버렸고, 차량 문제가 있었고, 큰딸아이가 학교를 졸업했지만 등록금을 내줄만한 여유가 되지 않았다.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사업가로서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힘든 일들이 한꺼번에 몰아 닥쳤다. 누구나 이런 위기에는 엄청난 압박감과 걱정으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다. 블랙우드는 걱정들은 종이에 옮겨 적었고, 18개월 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학교 문제는 해결되었고, 아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으며, 공항 건설은 백지화 되었다. 돈을 투자해 새로운 우물을 팠고, 자동차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딸아이의 등록금 걱정도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 되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블랙우드는 걱정들의 99%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했다. 그리고 18개월 전 걱정 리스트를 작성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걱정은 사람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적절하게 통제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그 걱정들의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나도 걱정이 많은 편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걱정 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걱정들이 지금은 별로 생각이 나지 않을 뿐더러 지금의 나를 괴롭히지도 않는다. 아마 그것들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항상 되뇌이는 말이 있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