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전망하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경제만랩 리서치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보검색의 차원에서 부동산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대다. 4차 산업혁명의 발전으로 빅데이터로 많은 것들을 밝혀내고 있다. 빅데이터는 부동산 시장의 광범위한 데이터를 통해 과학적인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바로 빅데이터의 기술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미래를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우리나라는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정부의 정책효과가 큰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빅데이터를 통해 미리 정책의 방향도 파악해볼 수 있다. 저자는 경기도 동두천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1년 조정대상지역 조건에 해당하는 시그널을 파악하는 법을 보여준다.



어떤 자산시장에서든 개인의 감정이 개입된 심리적인 요소도 작용을 하지만, 그 전에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가치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빅데이터는 부동산의 정확한 가치 판단을 도와줄 것이다. 단기적인 부동산 가격의 변동은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자는 빅데이터를 통한 중장기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춘다.





저금리 시대에 기록적인 폭등을 기록한 부동산 시장은 지금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50%이상 하락하면서 조정기를 겪고 있다. 게다가 건축 원자재의 가격난으로 건물 신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세계의 물가가 폭등하면서 건축자재의 물가도 따라 올랐다. 아파트 원가 자체가 올라서 시행사 및 시공사는 사업 진행을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주택을 짓는 사람들도 건축 자재의 가격 인상으로 건축비가 1.5배에서 2배 이상 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오히려 지은지 1년도 안된 신축같은 구축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들여다보면 거품과 호황도 판단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 미분양 물량이 쌓이게 된다. 건설사들은 미분양을 털기 위해 '회사보유분 마케팅'을 한다. 예전에는 일부 로열층을 임직원용으로 보유하거나 시공사가 공사대금 대신 현물로 받는 것이 회사보유분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회사보유분으로 홍보하는 물량의 대부분이 미분양 물량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미분양이 많은 아파트는 매력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미분양이나 계약해지분을 '회사보유분', '특별분양', '선착순 분양' 등으로 우회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마케팅하는 것이다.



이런 마케팅은 마치 홈쇼핑에서 '마감 임박'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건설사들은 다양한 마케팅 수단을 동원해서 미분양 물건을 팔려고 하는 것이고, 긍정적인 어휘를 사용하여 마케팅한다. 소비자들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보를 기준으로 스마트하게 판단해야 할 때다.



후반부에는 서울 부동산 시장의 대해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흐름, 5대 광역시 부동산시장의 전망, 그리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통해 향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어낸다. 저자의 개인적인 기준이 아니라 시장에 반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다.



다른 부동산책과 달리 개인의 투자 경험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시장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시장의 전망과 투자 전략을 설명한 책이다. 기존의 책들과 정보의 제공 방법 자체가 색다르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