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 - 한진 원장이 공개하는 삼다요법 처방전
한진.전유성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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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부터 두 가지의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법관이고 또 하나는 한의사이다. 지금은 두 직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책을 읽을 때마다 법률과 한의학 관련 분야에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실망이 컸다. 한의학 지식과 더불어 한약 만드는 법을 기대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프롤로그를 읽지 않은 탓이다. 프롤로그를 다시 읽으니 이 책의 목적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건강 차 만들기에 포인트가 있는 것이었다.



부모님과 나를 위해 일상에서 챙길 수 있는 삼다요법으로 만든 건강차 말이다. 한약재들이 서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3가지 재료만으로 배합해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차를 2~3개월간 마시다 한 달 정도는 쉬었다가 마시는 것 또한 중요하다.



삼다요법에 의한 건강차는 약재를 넣고 약재 전체 용량의 5~6배 정도 되는 물을 넣고 30분 정도 끓인 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남은 것은 냉장보관하고 수시로 즐기면 좋다.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위장병, 빈혈, 갑상선, 간질환, 감기 등과 같은 질환의 한의학적 지식과 더불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처방을 내린다. 물론 각 질병의 처방에는 삼다요법에 의한 차 재료도 추천한다.





나는 편도가 잘 붓는 편이다. 아들도 나를 닮아 편도가 잘 붓는다. 평소에 편도에 대한 걱정이 많아 관련 부분을 살펴보았다. 편도가 붓고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소상이라는 경혈점을 사혈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숙지황, 산수유, 우방자(우엉씨) 등 3가지 약재를 물에 넣고 30분간 끓여 차로 마시라고 처방한다. 더불어 편도에 대한 증상과 심한 정도에 따라 항생제의 도움을 받도록 권한다. 편도는 주로 면역력 저하나 원인균의 잔존이 문제가 된다는 걸 알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사소한 질병부터 큰 질병까지 기본적인 증상과 더불어 간편 처방, 그리고 증상에 따라 병원을 찾아야하는 조언까지 친절하게 들어있다. 일반인을 위한 훌륭한 질병 대응 가이드라인이다. 여기에 더불어 의학의 힘을 빌리기 전에 자연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삼다요법이 친절하게 제시되어 있는 친절한 책이다.



중간에 전유성님이 들려주는 짤막한 인생팁은 의학적 지식이라기보다는 지혜로운 삶의 길라잡이로서 손색이 없다. 의학서적이지만 무겁지 않고 가볍게 읽으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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