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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김지광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내가 살고 싶은 삶은 어떤 모습인지를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하게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그런 삶을 사는 걸 꿈꿔본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인생을 이끌어 가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자가 말하는 대로 운전대를 직접 잡지 못하고 남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나도 그들과 다를 것 없이 내 인생의 운전대를 제대로 잡아본 적이 없는 듯 하다.
요즘처럼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시대에는 성공을 성공으로 안주하는 사람이 없는 듯 하다. 목표한 금액을 달성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계속 성공을 추구하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끊임없이 다음 성공 이후로 우리의 행복을 미루게 된다.
저자도 직장생활 25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스스로의 인생을 남에게 맡겼음을 느낀다. 끊임없이 성공을 추구했지만 성공에 도달하지는 못했고, 계속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25년이 지나서야 내가 정하지 않은 목적지는 영원히 도달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나름 내 인생의 행복을 위해 달려왔지만 현실은 다른 이들이 정한 목적지를 내가 정한 것으로 착각하면서 달려온 것에 불과하다. 대학을 가는 것도, 결혼하는 것도, 직장을 구하는 것도 모두 남의 시선에 의해 결정된 경우가 많다. 나도 길지 않은 내 삶을 돌아보니 모든 것이 남의 시선에 의해 결정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더 늦기 전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가야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저자는 내가 원하는 길을 찾기 위해 3T1S를 제안한다. 자기 인생의 목적지를 정하고, 그 과정에서 당장 버려야할 5가지를 찾는다. 그리고 원하는 길에 오르기 위해 6단계 자기점검을 거치는 것이다.
누구나 죽을 때까지 하는 자기계발에서 벗어나 자기성숙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 동안의 자기계발이 남의 시선에서 타인의 기준을 맞추기 위함이었다면 이제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 자신의 시선에서 스스로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자기성숙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원하는 길을 어느 정도 찾았다면 스스로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내 삶은 내 스스로 DRIVE 해야 한다. 현재 내가 서 있는 위치를 파악하고(Discover), 정확한 목적지를 향해 가장 빠른 길이 아닌 최적의 경로를 인식해야 한다(Recognize).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신호들을 주시하고(Inpect),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 반드시 만나게 되는 장애물을 감사하게 여기며 선물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Value). 그리고 새로운 출발선 상에서 가끔은 쉬기도 하고, 함께 달리는 동승자와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Extend).
꿈 너머 꿈이라는 말이 있다. 당장의 꿈을 달성하기 전에 미리 꿈을 달성한 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꿈을 달성하고 나서 방황하거나 이전보다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꿈이라는 것은 한 번 실현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 새로운 길이 시작되듯이 우리의 꿈은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