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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금리와 환율의 미래 - 100문 100답으로 쉽게 이해하는
김효신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1997년 외환위기 이후로 환율이 가장 많이 오른 요즘이다. 외환위기 이후 외화보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외화보유고 관리를 잘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제적인 정세로 인해 불안한 요인이 많다. 더불어 국내 금리도 최근 10년 이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금리와 환율은 정말 중요한 이슈다. 요즘은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반인들에게도 금리와 환율은 정말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최근에는 영끌해서 집을 산 사람들이 많아 특히 금리에 민감하다. 담보대출 금리도 기존보다 1.5배에서 2배 가까이 올랐다.
이런 시점에서 금리와 환율의 이론적인 공부가 아니라 현실과 관련된 지식을 공부해야 한다. 금리와 환율 문제 중 우리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금리관련 52개, 환율관련 48개 질문 100가지를 엄선했다. 읽다보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신문이나 TV를 통해 한 번쯤은 들어봤던 내용이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빅스텝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동향, 우리나라가 미국을 따라 빅스텝을 단행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한다. 자금의 해외유출 방지, 환율 안정 등의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한 세계경제의 이슈 및 어려움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이 책 하나만으로 최근 벌어지는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과 이에 따라 영향을 받는 국내 금융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앞으로 금리와 환율을 통한 경제 시나리오 4가지를 제시한다. 경제는 살아있는 생물이라 어떤 것이 맞을지 확언할 수 없으나 각 시나리오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금리가 경제변동에 미치는 영향부터 기준금리의 역할을 설명한다. 금리는 기준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기준금리는 보통 미국의 기준금리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모든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현금의 가치가 오르게 되고 자산의 가치는 낮아진다. 기준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강화하고, 대출금리가 즉시 인상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주택담보대출이 많은 주택구입자에게 미치는 파장이 크다. 대출금리는 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금리가 더 빨리 오른다.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으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미국 기준금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 미국의 빅스텝을 눈물을 머금고라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금리를 인상시켜 부동산 수요를 줄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다. 딱 지금의 우리나라 상황이다. 불과 1년도 안되서 과열되던 부동산 시장은 냉랭하게 얼어붙었다. 현 정부의 정책상 문제도 있겠지만 그보다 대출금리의 영향이 크다.
이처럼 금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 실생활에 가까이 와 있다. 이 책은 금리에 대한 일반인이 궁금한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준다. 일독을 권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