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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매! 이렇게 쉬웠어? - 알기 쉬운 기초 공매 ㅣ 부동산 공매! 이렇게 쉬웠어? 1
김동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11월
평점 :

부동산 공부는 어려운 편에 속한다. 거기에 부동산 경매와 공매는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다보니 법률적 용어들이 어렵기는 하지만 재미가 있다. 나는 점점 부동산 경매 어린이를 벗어나는 중이다. 공부한지 3개월째 되어가니 많은 것들이 익숙해졌다.
경매가 익숙해질쯤 공매를 알게 되었다. 경매와 공매는 공통점이 많아서 같이 배우면 좋을 것 같아 공매 공부도 시작했다. 경매를 알면 공매는 사실 10% 정도의 노력만 더 기울이면 될 듯 하다. 어려운 권리분석 등 많은 내용이 비슷하고 특별히 다른 점만 알면 된다.
경매와 공매 성공사례를 보면 평범한 사람들이 별로 없다. 잘 나가는 직장인이지만 미래가 불투명해서 시작한 사람도 있고, 저자처럼 경제적인 위기에 몰려 시작한 사람도 있다. 나도 경제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어 경매 공부를 시작한 경우다.
저자는 지인에게 무리하게 빌려준 돈을 갚느라 경제적인 위기에 봉착한다. 1,000만원으로 공매를 시작해 불과 1년 만에 부동산 9채를 낙찰 받으면서 인생이 변하기 시작한다. 책으로만 공부하는데 그치지 않고 누구보다 더 열심히 현장 임장을 다닌 결과다.
이 책은 공매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이자 성공 사례집이다. 저자의 공매 도전기를 시작으로 공매에 대한 기초 단계 지식부터 풀어놓는다. 사실 나도 경매를 공부하면서 공매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지만 경매보다 더 까다로워 보여 쳐다보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공매가 오히려 경매보다 좋은 점들도 많았다.
공매 초보는 일단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을 추천한다. 가진 자원이 적기 때문에 큰 물건은 제쳐두기로 한다. 권리분석을 하고 대출 실행을 통해 첫번째 공매 물건을 도전할 수 있는 절차와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저자가 알려주는대로 따라하면 일단 공매 투자의 첫 발은 뗄 수 있을 것 같다.
경매공부를 하고 있는 내게 공매가 뭐가 좋을까 싶었지만 저자의 경험을 읽어내려가다보니 경매와 공매는 병행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이 부분에 집중해서 읽었다.
공매는 현장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경매보다 입찰비용이 적게 들고 매각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된다. 의외로 경매보다 경쟁률이 낮고 경매보다 수익률이 높은 경우도 많다. 잔금 납부에 유리하고, 특히 낙찰 매수인이 잔금을 미납해도 다음 공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권리분석은 경매나 공매나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 하지만 저자가 알려주는 수준의 권리분석은 따라해볼만 하다. 너무 어렵지 않게 공매 초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정보만을 짚어준다.
저자의 공매 성공사례들, 공매을 진행하는 온라인 사이트 온비드의 사용방법, 입찰방법, 권리분석과 매각 및 배분절차까지 초보입문용이지만 필요한 내용은 다 있다.
더 이상 공매 어려워하지 말고 이 책으로 시작해보면 공매 지식이 한 단계 업그레이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