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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방전되는 당신을 위한 에너지 사용법 - 쓸모없는 것은 버리고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오늘 치 에너지 배분의 기술
게일 골든 지음, 한원희 옮김 / 갤리온 / 2022년 9월
평점 :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을 하지 않을까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같은 경우에도 할 일이나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다. 그런 것들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보니 실제로 해내는 일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완벽주의와 욕심을 버려야 한다.
사람이 쓸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하루도 24시간으로 한정되어 있듯이 말이다. 저자는 쓸모없는 것은 과감히 버리고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에너지 배분의 기술을 말한다.
나는 오늘도 성공한 사람들의 흔적을 뒤진다. 그들의 과거 실패와 노력은 보이지 않고 현재의 완벽한 모습만 보인다. 그러면서 나와 비교를 하며 심하게 자책한다. 매일의 연속이 그렇다.
저자도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남들은 내가 모든 일을 다 해내고 있따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 또한 완벽한 사람들은 없다. 그들은 치부를 감추는데 능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겉으로 보이는 남의 모습과 내 자신의 내면을 비교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이다.
현재 내가 느끼는 고뇌를 제대로 반영하는 책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완벽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그러면서 그들의 보이는 모습과 나의 내면을 비교하면서 심한 자책감을 느꼈다. 매일 고민하면서 말이다.
저자는 하루 24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오히려 시간관리 대신 에너지관리에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운동 선수처럼 정해진 시간 동안 전력 질주를 한 뒤 회복기를 갖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한다. 즉 인생은 마라톤이라기보다는 전력 질주해야 하는 단거리경주라고 보면 된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번아웃을 경험하고 경영인들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도우면서 에너지 큐레이션이 필요함을 발견한다. 미술관에 걸 수 있는 작품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큐레이터들은 어떤 작품을 걸고, 어떤 작품을 걸지 않을지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도 이와 같아야 한다. 어떤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어떤 일에 에너지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저자는 에너지 큐레이션을 4구 가스레인지를 통해 알려준다. 4개의 냄비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5번째 냄비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답은 하나를 빼서 빈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17개의 냄비를 동시에 올리려고 한다고 말한다. 말도 안될 정도로 많은 일을 다해내려고 하니까 모든 일이 엉망진창이 되는 것이다.
에너지 큐레이션을 통해서 적어도 지금은 하지 않을 일, 보통 수준으로 할 일, 탁월하게 잘할 일을 나누어야 한다. 적어도 지금은 하지 않을 일은 무시해도 좋다. 보통 수준으로 할 일은 완벽주의를 벗어나 그럭저럭 끝내면 된다. '탁월하게 잘할 일'에는 아껴둔 에너지를 모두 쏟아부어야 한다.
저자의 조언대로 에너지 큐레이션을 잘 하게 되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을 찾아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 큐레이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성공하고, 동시에 행복과 안정을 찾는 삶을 이루어 보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