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식사 - 하루 한 끼 저탄수화물
김지현 지음 / 유니온북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대에 대기업을 다닐 때는 아침밥을 거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아침을 거르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일상인지라 아침밥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40대를 넘어가면서 아침에 밥이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먹어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 하루 식사 중 아침밥에 대한 책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아내는 한 끼 식사로 샐러드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샐러드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샐러드 식사>를 읽기 전에는 말이다. 나는 샐러드는 단순히 야채를 가볍게 먹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대신 채소, 달걀, 유제품, 해산물, 육류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 식단을 제시한다.





샐러드는 토마토 마리네이드, 썬 드라이 토마토, 당근 라페, 바질 페스토, 후무스 등과 같은 토핑과 다양한 드레싱과 결합하면 훌륭한 한 끼가 된다. 흰쌀 대신 귀리, 렌틸콩, 퀴노아, 병아리콩을 사용하고, 밀가루면 대신 면두부, 곤약면, 통밀면, 주키니면을 사용한다. 쌀밥 대신 통곡물밥과 콜리플라워밥을 사용하고, 흰빵 대신 통밀빵, 호밀빵, 잡곡빵을 사용하면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샐러드는 채소만이 아닌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잘 몰랐다. 이 책에는 샐러드와 다양하게 어울릴 수 있는 영양만점의 재료들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각 재료들과 잘 어울리는 드레싱이 따로 있다는 것은 생소하지만 재미있다. 채소, 해산물, 고기 등과 잘 어울리는 드레싱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샐러드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가장 익숙한 재료로 만드는 구운 감자 샐러드가 눈에 들어왔다. 감자와 콜리플라워, 어린 잎 채소와 호박씨, 해바라기씨만으로 만드는 아주 간단한 샐러드다. 감자를 굽는 과정이 조금 귀찮기는 해도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정말 간편하다. 모든 재료를 섞고 카레마요 드레싱을 넣고 버무리면 끝이다. 정말 쉬운 레시피다.





아무리 샐러드라 해도 나에게는 식사로 먹기에 가벼우면 안 될 듯 싶다. 그래서 선택한 불고기 샐러드. 불고기를 구워야 하는 과정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그래도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에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일반 불고기보다 단맛이 조금 덜 나게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른 후 표고버섯을 볶는다. 접시에 로메인과 부추를 섞어 담고 그 위에 볶은 불고기와 표고버섯, 양파, 구운 마늘을 올리면 완성이다. 불고기 샐러드에는 호두 흑임자 드레싱이 제격이다.



90여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샐러드 레시피가 4가지 주제로 들어 있다. 채식 샐러드만으로 구성한 Vegan, 달걀 및 유제품을 첨가한 Lacto-Ovo, 해산물을 주재료로 하는 Presco, 포만감 있게 든든한 샐러드를 소개하는 Flexitarian.



나는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긴다. 하지만 건강을 챙겨야 하는 나이가 되면서 다양한 샐러드를 즐겨보려 한다. 건강도 챙기고 영양도 챙기는 샐러드 대백과 사전이 있으니 문제없다. 여자분들에게는 익숙하겠지만 남자분들은 한 번쯤 시도해볼만한 것들이 많아서 좋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