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암기박사 2 -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암기공식

한자암기박사 2 -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암기공식 - 3박자 연상 학습법으로 어휘력 업그레이드 ㅣ 한자암기박사
박원길.박정서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2년 11월

경매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 부동산과 법 관련 책들을 보다보니 한자 공부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언어의 70%가 한자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학교 의무 교육과정에서 한자가 제외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가 많은 상황에서 한자를 모르면 단어의 뜻을 유추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배웠던 한자보다 사회에 나와서 배우는 한자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서 한자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 한자는 그냥 외우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자암기박사'를 알게 되면서 한자를 재미있게 분석하기 시작했다.

한자는 원래 육서에 의해 형성된 원리가 있다. 그 원리대로 배우면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대로 배우기는 쉽지 않다. 저자가 안내하는 대로 상형, 지사, 회의, 형성, 전주, 가차의 육서를 배울 필요가 있다. 더불어 한자의 부수와 필순을 새로 배우면서 익히는 노력을 기울인다.

기본적인 내용에 저자들이 개발한 한자 3박자 연상과 7가지 학습법을 접목해보기로 했다. 어원을 배우고, 비슷한 글자들을 연상시켜 암기하고, 그 단어들이 들어가 있는 예제들을 학습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마디 촌(寸) 한자가 들어간 한자를 마디 촌, 헤아릴 촌, 주임금 주 등으로 나열한다. 그리고 각 한자를 분해하여 의미를 설명한다. 의미를 이해하고 한자를 이해하는데 더할나위없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한자를 외우고 연상작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한자 공부를 권하고 싶어서 같이 공부했던 적이 있다. 결과는 나는 4급을 통과했는데 아들들은 시험을 보지 않았다. 아빠의 의지와 아들들의 의지가 같은 것이 아니었다. 한자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아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게 못내 아쉬웠다.

한국 사회에서 한자는 여전히 중요하다. 아들들에게 어떻게 한자를 가르쳐야 할지가 아직도 고민이다. 이런 시점에 한자박사 시리즈는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아들들에게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책으로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