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스마트폰 사진 한 장

나를 위한 스마트폰 사진 한 장 - 감성쟁이으니의 사진 여행
조정은 지음 / 성안당 / 2022년 9월

대학교 다닐 때 DSLR의 매력에 빠져 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장비의 매력에 못지 않게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서 중도에 포기했다. 그러다가 작년에 핸드폰으로 DSLR 못지 않게 사진을 잘 찍는 고수를 만났다. 잠깐 만난 거라서 자세히는 물어보지 못했지만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하기에는 너무 잘 찍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스마트폰의 성능 못지 않게 카메라의 성능도 많이 좋아졌다. 내가 대학교 다닐 때 사용하던 DSLR보다 성능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 하물며 요즘 나오는 DSLR 수준의 화소를 자랑하기도 한다. 감성쟁이 으니의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책은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다.

스마트폰으로 아이들 사진과 풍경 사진을 즐겨 찍는 나로서는 항상 예쁘게 찍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 하지만 항상 찍어놓은 사진을 보면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스마트폰으로 전문가처럼 인물 사진부터 여행 사진까지 배워볼 수 있는 책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도 DSLR처럼 촬영 센서 및 촬영 기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전과는 다른 작품같은 사진을 찍으려면 스마트폰 기본세팅부터 다시 해야 한다. 그리고 셀카봉과 삼각대, 렌즈 등을 구비하면 더 좋다고 한다.

사진은 구도가 절반은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구도잡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대학교 때도 구도잡는 공부를 하다가 그만두었던 기억이 있다. 기존에 디지털 카메라에 익숙한 사람은 쉽겠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다. 안정적인 삼분할 구도를 많이 사용할 것 같다.

대칭형 구도, 가로와 사진의 종횡비, 로우앵글과 하이앵글, 노출, 여백의 미 등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건을 익히면 될 듯 하다.

이론적인 내용을 마스터하고 나면 이제는 본격적인 출사를 통해 실전에 돌입한다. 사실 앞의 이론적인 부분을 완전히 마스터하지 못했다. 책을 수시로 보면서 자연스럽게 마스터할 예정이다.

저자는 43곳의 출사지를 소개한다. 43곳은 사진이 잘 찍히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곳이다. 출사를 핑계로 가족들과 여행을 해도 좋을만한 곳들이다. 특히 지금 제철인 핑크뮬리는 눈을 즐겁게 해주기도 하지만 사진을 찍기에 그만한 것이 없다.

차근차근 사진에 대한 이론과 기술들을 익히고, 43곳을 꼭 다녀와서 프로 사진가로서 멋진 사진을 찍는 날이 오겠지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