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멜로즈의 사계절 그린 레시피 - 제철 과일과 재료로 즐기는 나만의 홈카페 음료
박진영(그린멜로즈)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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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삶의 공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예전에는 아파트가 전부이고 최고의 주거공간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치 좋은 곳에 단독을 짓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아름다운 곳에 지은 안락한 집에서 가족과 함께 나눌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는 듯 하다.



저자는 다양한 계절 과일을 활용한 음료 레시피 130여 가지를 직접 만들고 사진까지 찍어서 책으로 엮었다. 사계절마다 제철인 음료를 활용한 코디얼, 수제청, 스무디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수가 많다. 약간은 생소하고 특이한 것들을 위주로 포스팅 해본다.





봄은 과일보다는 꽃이 먼저 생각나는 계절이다. 벚꽃은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평소에 벚꽃의 아름다움에 취할 줄만 알았지 먹을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진달래꽃을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식용 가능한 벚꽃이 있다. 잎과 꽃을 분리해서 물, 레몬즙, 유기농 설탕과 함께 저온 약불로 20~30분 정도 끓인후 1시간 이상 실온에 놓는다. 깨끗하게 걸러서 3일간 숙성하면 벚꽃 코디얼이 완성된다. 벚꽃의 고운 자태만큼이나 그 맛이 궁금해진다.





여름은 과일의 계절이다. 나는 그 중에서 복숭아와 참외를 좋아한다. 복숭아는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을 보았지만 참외는 약간 생소하다. 여름의 대표과일인 참외를 참외에이드와 스무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생각조차 하지 못한 조합이다.



참외는 끓이지 않고 껍질을 벗긴 후 속을 긁어내서 얇게 썰어 재료를 넣고 1주일간 냉장보관하여 숙성시킨다. 탄산수와 함께 에이드를 즐기거나 참외와 참외청을 블렌더로 갈아 스무디로 즐기면 좋다.





내 고향 남쪽 지방에서는 가을이면 감이 풍년이다. 주황색 단감으로 만들어 먹는 단감 에이드와 단감 우유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감기 예방에도 탁월하다. 단감의 껍질을 제거하고 4등분해서 심지와 씨를 제거한다. 가로로 얇게 슬라이스해서 재료들을 넣고 1주일간 숙성해서 사용하면 된다.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영양을 챙길 수 있는 레시피다.





겨울에는 뭐니뭐니해도 유자차가 최고다. 겨울 레시피는 유럽 전역에서 즐겨 마신다는 뱅쇼를 소개한다. 뱅쇼는 와인에 시나몬, 과일 등을 첨가해서 따뜻하게 끓여 마시는 음료를 말한다.



사과, 레몬, 오렌지를 깨끗하게 슬라이스해서 준비한다. 월계수 잎, 아니스타, 정향, 시나몬 스틱을 넣고 와인 1병과 설탕을 추가하여 약불에서 30분 이상 끓인다. 2~3시간 숙성한 뒤 채반으로 건더기를 걸러내고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거나 얼음을 첨가해서 아이스 뱅쇼를 즐긴다. 처음 보는 음료 레시피라 그 맛이 정말 궁금해진다.



저자가 소개하는 130여 가지 레시피는 이미 누군가는 알고 있고, 처음 보는 것들도 있다. 다만 공통점은 집에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레시피도 1장으로 간단하고 사용하는 재료도 제철과일이라 구하기 쉽다.



아파트 베란다에 앉아 바깥 풍경을 보면서 즐겨도 좋지만 곧 갖게될 단독주택에서 마시는 날을 상상하는 것은 더 즐겁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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