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빙 파워 - 성공한 리더의 제1원칙
매슈 바전 지음, 이희령 옮김 / 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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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조직의 성공한 리더십은 언제나 화제가 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의 잘 나가는 기업들의 리더십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그들의 리더십에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1명의 뛰어난 리더에 의해 주도되는 특징을 갖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인 삼성, 현대자동차 등의 리더십도 유사하다.



성공한 리더십을 말할 때 대부분은 위와 같은 주도적 리더십을 연상한다. 그러나 저자는 리더의 파워를 효율적으로 나누어줌으로써 창출되는 다양한 파급력을 언급하면서 기빙파워를 강조한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발생하는 엄청난 가능성을 허락하는 별자리 리더십을 강조한다.



리더가 가진 강력한 힘을 재분배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학교 때 학부 과정을 통해 배웠던 '위임'이라는 말이 실감되는 요즘이다. 최근에 성공한 리더들을 보면 그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위임의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혼자서 거대한 조직을 끌어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별자리 리더십에 의구심이 들지도 모르겠다. 강력한 리더십을 벗어나 공감 리더십, 리더 없는 조직, 집단 리더십 등 다양한 리더십이 시도되었지만 다양한 부작용에 시달린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별자리 리더십의 장점이 많지만 물론 적용하는 조직에 따라 조금씩 시행착오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구데기 무서워 장 못담그면 안되는 것처럼 시도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





저자는 전통적인 위계서열 방식 리더십을 피라미드 사고방식에 비유하고, 저자의 기빙파워 리더십을 별자리 사고방식으로 비유한다. 별자리 사고방식에서 우리는 정해진 목적지가 아니라 가능성을 향해 움직이도록 스스로를 설정하면서, 가지를 치고 나아가는 수많은 경로를 허용한다.



피라미드 사고방식이 어떤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자유을 추구한다면 별자리 사고방식은 누군가와 '함께하는' 자유를 추구한다. 과거에는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피라미드 사고방식이 통했고 많은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고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하는 미래에는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저자는 1달러 지폐에 새겨진 표식들을 통해 피라미드 사고방식과 별자리 사고방식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마치 추리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이 말이다.



별자리 사고방식을 강조하는 저자는 피라미드 사고방식을 부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피라미드 사고방식을 없애려고 하지만 결코 없앨 수 없음을 인정하고, 별자리 사고방식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으려고 한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피라미드 사고방식이 여전히 유효한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강조하는 별자리 사고방식에 기인한 기빙 파워는 많은 조직과 기업들에게 신선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기존 위계방식의 리더십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전했던 많은 시도가 실패했다면 저자의 기빙 파워를 실천해보면 어떨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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