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만큼은 나와 다른 삶을 살기를 바란다 - 이 시대가 원하는 아이로 키우는 미래 교육 지침서
주하영 지음 / 굿위즈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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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양육과 교육에 관심이 많기 마련이다. 이 책도 아이 교육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한 가지만이라도 배울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들었다.



하지만 저자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멍해졌다. 44세의 나이에 아이가 없는 영어 교육자가 쓴 책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를 가진 적이 없는 사람이 아이의 미래에 대한 책을 썼다는 생각보다 아이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자신의 아이는 없지만 수 많은 학생들을 대하면서 그들의 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학부모와 자연스럽게 상담을 하게 되었단다.



저자는 아이와 부모들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들을 책에 온전히 담았다. 아이들이 좀더 바른 방향으로, 조금 더 의미잇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스스로의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아이들과 학부모를 돕는 일을 한다.



책은 부모로서, 또는 사회의 선배로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사회화되면서 부모로부터, 어른들로부터, 사회로부터 배운 것들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무엇을 물려줄지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받은 것들 중에 좋은 것들은 꼭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나쁜 것들은 물려주지 않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일단 엄마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는 크게 아빠를 포함한 부모, 어른 세대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나는 아빠지만 아빠로서 해야하는 일들이 분명 있다. 인문학 공부를 통해 돈과 사람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면 엄마 노릇을 버리게 된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되도록 이끌어주고, 부모가 원하는 아이가 아니라 세상이 원하는 아이로 가르치는 법을 알려준다.



부모가 아이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자산은 인성이라 생각한다. 그 다음은 금융IQ다. 우리 아이들은 돈과는 떨어져서 살 수 없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다. 돈만을 위해 사는 법이 아닌 자녀의 부와 행복을 위해 돈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돈의 노예가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해 현명하게 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부모가 줄 수 있는 또 다른 선물은 혼자 생각하는 힘을 가지고 큰 뜻을 품은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 성공은 생각의 크기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아이가 혼자서 생각하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책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주자. 부모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책이다.



스토리가 있는 아이는 자신의 스토리를 쓸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스토리를 만들어줘야 한다. 스토리는 책으로부터 시작하자. 멀리 볼줄 알아야 큰 꿈을 꿀 수 있다. 책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큰 꿈을 품을 수 있도록 방향을 잘 안내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내 아이의 잠들어 있는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줘야하는 선물은 금전적 유산이 아니라 자녀가 스스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그물을 만드는 법이다. 만들어서 주려고 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할 일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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