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코드 -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 빅테크 PM은 이렇게 일한다
닐 메타.아디티야 아가쉐.파스 디트로자 지음, 이정미.최영민 옮김 / 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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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성공이 되는 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 길로 이르는 길 또한 다양하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내 분야에서 탁월해질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근본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저자들은 세계에서 잘 나가는 기업들의 프로덕트 매니저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1. 함께 일할 사람을 뽑을 때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지식'은 무엇인가?


2. 이들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은 무엇인가?



전세계 14개 국가의 52개 회사에서 일하는 프로덕트 리더 67명을 통해 탁월한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7가지 키워드를 찾는다. 제품 설계, 경제학, 심리학, 데이터과학, 사용자경험, 법률과 정책, 마케팅과 성장이라는 핵심 코드를 통해 그들의 탁월함의 실체를 밝힌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또 여러 가지를 동시에 잘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한가지에 집중해서 성공한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를 섭렵해서 성공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맞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자신의 성향에 맞는 부분으로 성공하면 그만일 것이다.



7가지 핵심 코드 중에서 경제학, 심리학, 법률과 정책, 마케팅과 성장 부분은 내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분야다. 나머지 제품 설계, 사용자경험, 데이터 과학은 내가 좀더 배워야 하는 분야다.



경제학은 시장을 평가하고 시장에 진입해서 성장과 수익을 극대화하는 법을 알게 해 준다. 심리학은 사용자의 습관을 형성하고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게끔 동기를 부여하는 등 심리적 도구를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마케팅과 성장을 통해서는 제품을 확장시키고 대중에 효과적으로 노출하는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





심리학의 오프닝 인사이트를 '위키디피아 오합지졸의 승리'로 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명 백과사전 3종의 저작권을 사들여 엔카르타에 수록한 CD와 지미 웨일스에 의해 시작된 위키피디아 싸움이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엔카르타 문서는 총 6만 건밖에 작성되지 않았으며 2009년에 프로젝트가 종료된다. 반면 위키피디아는 5천만 개가 넘는 문서를 보유한 가장 인기있는 웹사이트 중의 하나가 되었다. 심지어 위키피디아는 전 세계 대법원에서 합법적으로 인용하는 문서가 되었다.



저자는 위키피디아의 성공 비결을 심리학으로 본다. 인간의 심리를 잘 이해해서 감정과 욕구에 제대로 호소한 결과라는 것이다.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연구해 만든 위키피디아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엔카르타는 실패했다. 심리학은 제품뿐 아니라 회사의 성패를 결정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사람들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심리적 지름길을 선택한다. 이러한 심리적 지름길을 잘 이해한다면 가격 결정을 포함한 고객의 구매력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마트에 가면 9,900원에 팔거나 19,800원에 파는 물건이 있다. 9,900원이나 10,000원은 실제로 차이가 거의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경향이 잇기 대문에 앞으 숫자에 더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9,900원 1만원이 아니라 9천원으로 읽는다. 심리적 저항점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많다. 위의 사례는 다른 물건보다 싸다는 것을 강조하는 심리학 전략이다. 하지만 경쟁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반대로 행동하는 경우도 많다. 주로 명품 판매시 많이 사용하는 전략이다. 명품은 절대 저렴해 보여서는 안된다.



사람들은 사실이 아닌 감정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명품은 가격보다 사람들의 감정을 노리기 때문에 명확한 가격으로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렇게 가격도 심리학과 연결하여 고민하는 것이 PM의 자질 중 하나다.



훌륭한 PM은 직원이지만 CEO의 시각으로도 시장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그런 눈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저자들이 강조하는 7가지 코드다. 7가지 코드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필수 조건이자 차후 한 회사를 책임지는 CEO의 기본 자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꽤 두꺼운 지면에 많은 지식이 담겨 있다. 테크기업 리더라면 읽어보면 많은 인사이트를 얻게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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