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떠나는 제주 여행 버킷리스트 - 제주 초등 교사 부부가 알려주는 현장 학습 100선
신재현.공혜정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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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는 곳이다. 국내에서 신혼여행지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달 살기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곳이 바로 제주이다. 대한민국 영토지만 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곳이라 더 특별한지도 모른다.



제주도는 3번 정도 가본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큰 아들이 어렸을 때 결혼 기념일 즈음에, 그리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스쿠터 여행을 간 게 전부다. 각각 다른 형태로 여행을 갔지만 제주는 나에게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갈 때마다 일부만 보고 와서 더욱 그런 듯 하다.



이제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마음 편하게 제주 여행을 해보고 싶다. 서둘지 않고 구석구석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 잘 알려지지 않은 맛집도 찾아다니고, 시간의 구애없이 제주의 자연을 즐기는 여행을 하고 싶다.



마침 제주 초등 교사 부부가 공동 집필한 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여행은 아들들과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장소를 알려준다. 이 책은 아이와 부모들이 함께 찾아다닐 수 있는 가족 중심의 여행 가이드북을 지향한다.



제주의 명소, 체험, 자연, 박물관 등 4가지 테마로 나누어서 현장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100가지의 여행 정보를 담았다. 여행 동선에 가장 근접한 스팟을 중심으로 제주도민만 알 수 있을법한 로컬 식당을 찾아 소개한다.





둘째 아들이 무민 캐릭터를 사랑한다. 무민 영화랑 무민 관련 책을 다 찾아 읽을 정도로 좋아한다. 제주도에 무민랜드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무민랜드의 주소, 전화번호, 입장료, 운영시간 등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다. 모든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이와 비슷하다.



무민랜드의 역사와 장소 소개가 자세하게 실려 있다. 다른 100곳의 장소도 동일한 형식이다. 장소의 전체적인 외관 사진과 내부에 둘러보면 좋은 장소의 사진이 잘 실려 있다. 아이들에게 장소의 스토리를 들려주고, 여행지를 떠나기 전에 어떤 장소인지 미리 알고 갈 수 있을 정도의 정보가 제공된다.



자녀를 가진 부모의 시선에서 아이와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은 '아이와 함께 현장 학습 팁'이라는 별도의 공간을 통해 제공한다. 아이들이 어떤 포인트를 좋아하고 부모가 함께 참여하면 좋은 체험은 어떤 것인지 제공하고 있어, 사전에 여행 계획을 짤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여행은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행하는 장소와 가장 가까운 맛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무민랜드 주변에는 모록밭이라고 하는 소고기비빔밥 식당이 있다. 이곳은 비빔밥과 더불어 감자전이 유명한 곳이다.



그 동안의 제주도 여행은 유명한 곳만을 찾아다니는 여행이었다. 이 책 한 권 들고 이제는 아이들과 주제를 정해서 다녀보고 싶다. 내가 주도하는 여행이 아니라 아이들이 장소를 보고 그 장소에서 어떤 체험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면서 여행 계획을 짜는 상상을 해본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여행을 생각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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