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영양이 가득한 샌드위치 150
에다준 지음, 조수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밥을 잘 챙겨먹는 것도 경쟁력인 것 같다. 하지만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식사를 꼬박꼬박 챙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예전 같으면 매 끼니때마다 반드시 밥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꼭 밥이 아니더라도 내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보통 빵 종류는 밥보다 몸에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사실은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불편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당당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건강한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건강한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몸에 좋은 채소와 과일류를 활용해서 영양도 챙기고 건강도 챙기는 샌드위치 레시피가 가득하다. 생각의 한계 때문인지 나는 항상 계란&햄 샌드위치와 잼을 바른 샌드위치만 만들었었다. 샌드위치로 만들 수 있는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정말 처음 알았다.



서양식 샌드위치, 일본식 샌드위치, 에스닉 샌드위치, 중국식 샌드위치, 한국식 샌드위치, 과일 샌드위치 등 거의 모든 사람들의 취향과 식성을 맞출 수 있는 레시피가 다 들어있다. 이 책으로 샌드위치 전문가가 될 생각에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저절로 흐르는 샌드위치 레시피들이 많다. 그 중에서 에스닉 샌드위치 섹션이 나를 사로잡는다. 처음 들어보는 용어인데,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이국적인 재료와 조미료를 사용해서 만든 샌드위치라고 한다. 일상에서 자주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는 아니지만 특별한 날에, 특별한 사람들과 즐기기에 좋은 샌드위치라는 생각이 든다.





베트남에 갔을 때 먹었던 반미에 대한 기억이 난다. 반미를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발견했다. '돼지 샤부샤부 민트 레몬 반미', '닭 모래집 물냉이 반미'. '닭간 당근 반미' 등 3가지 반미 레시피가 올라와 있다.



그 중에서 돼지 샤부샤부 민트 레몬 반미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바게뜨 빵에 돼지고기 등심 부위를 샤부샤부해서 샐러리와 스피어민트 잎, 레몬즙과 태국식 생선 액젓인 남플라를 함께 넣어 만든다. 샤부샤부한 돼지고기와 새콤한 레몬소스가 어우러진 맛의 조화가 몹시 궁금해진다.





다음은 게살 달걀 커리 볶음을 뜻하는 '푸팟퐁 커리'를 활용한 샌드위치다. 기본 식빵에 게맛살과 샐러리를 포함한 야채를 중불로 볶는다. 슬라이스 치즈를 식빵에 얹고 볶은 것들을 올리고 오븐 토스터에 3분 정도 구우면 잘 녹은 치즈와 잘 어울리는 게맛살 푸팟퐁커리 샌드위치가 만들어진다. 비주얼을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일상에서 자주 해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쉽다.



대부분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의 레시피가 많다. 마지막 장에 나온 과일 샌드위치는 식사대용이라기보다는 후식이나 티타임을 할 때 먹기에 잘 어울린다. 샌드위치 만능 레시피북이 생겼으면 마음껏 샌드위치 요리를 만들어 보련다.



밥만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햄버거를 먹이는 것보다 건강한 아빠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고 싶다. 잼만 발라서 준 것들이 갑자기 미안해진다. 건강한 재료들로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는 멋진 아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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