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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ㅣ 현대지성 클래식 43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8월
평점 :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오래도록 읽히는 책들이 있다. 문학작품, 자서전, 전기 등이 그렇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위대한 인물로 평범한 사람이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내는 한 편의 대서사시를 보여준다. 리더십의 부재로 혼란을 겪고 있는 현대의 많은 리더들과 사람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리라 생각된다.
그는 81세의 나이로 펜실베니아 대표로 활동할 정도로 미국 건국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런던에서 미국 식민지의 대번인으로 활동하며 식민지 연방을 위해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건국의 아버지', '최초의 미국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는 1748년 42세의 나이로 필라델피아 시의회 의원을 시작했다. 이후 1776년에는 미국 독립선언 준비를 위한 기초위원으로 활동하고, 미국과 영국의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프랑스의 원조를 얻어내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말년에는 미국 헌법을 기초하기 위한 제헌회의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나는 프랭클린의 저서를 읽으면서 그를 작가로서 알게 되었다. 프랭클린은 작가, 인쇄업자, 정치인, 외교관, 우편국장, 발명가, 시민운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만능인이었다. 그 외에도 정치 활동을 통해 초기 미국의 건국에 공헌하였고, 피뢰침을 발명하는 등 과학분야에서도 눈부신 업적을 남기기도 한다.
이런 화려한 타이틀에 비해 그의 유년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아버지의 독단적인 판단에 따라 10살 때부터 제임스 형의 도제로 들어가 인쇄 기술을 배운다. 벤저민이 쓴 글로 인해 형 제임스와 사이가 나빠지고 두 형제의 불화는 점점 깊어진다. 형의 입김 때문에 보스턴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없게 되자 필라델피아로 이주한다.
필라델피아에서 인쇄소서 일하게 되지만 우여곡절 끝에 메러디스와 동업해 인쇄소를 차린다. 신문을 발행해서 큰 이익을 거두고, 메러디스로부터 지분을 인수하여 독자적으로 인쇄업을 지속해 나간다.
1730년 초반에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등을 공부하고 제임스 형과도 화해하게 된다. 1736년에는 의회 서기직을 받아들이며 처음으로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된다.
프랑스와의 전쟁을 앞두고 여러 식민지를 대표해 인디언들과의 협상 대표로 선출되어 많은 활동을 한다. 또한 식민지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자로 런던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활동에 비해 그의 업적은 당시에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근검과 절약을 실천한 미국의 유명한 작가로 알고 있던 벤저민 프랭클린에 대해 제대로 알게 해준 자서전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남다른 학습 능력을 발휘하며 눈부신 업적을 남긴 그의 자서전을 읽는 것은 오늘날 자기계발에 힘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